핸들링과 운전이 즐거운, BMW 스티어링의 비밀

자동차의 움직임을 흔히 달리고 돌고 멈춘다고 표현한다. 우리가 운전석에서 보내는 대부분의 시간과 행동도 달리고 돌고 멈추기 위함이다. 언뜻 복잡해 보이는 운전 행위도 알고 보면 이 세 가지가 전부. 자동차 회사들이 매년 엄청난 개발비를 들여 쏟아 놓는 수많은 차들도 결국 잘 달리고 돌고 멈추기 위한 결과물이다. 더 크게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지난 100년 동안 자동차 역사를 돌아보면 결국 이 세 가지를 안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귀결된다.

 


가속, 회전, 제동은 자동차가 갖춰야 할 기본

많은 소비자가 자동차 성능에 대한 첫 번째 관심을 출력에 두는 경우가 많다. 신차가 출시되면, 배기량이 얼마고, 몇 마력인지부터 궁금해 한다. 그러나 시원한 시원한 출력만큼 잘 돌고, 잘 서는 재미에 더 자주 운전대를 잡게 된다. , 핸들링과 제동성능이 출력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뜻이다. 주행 중 조향장치는 엔진이나 변속기보다 사용 빈도수가 훨씬 앞선다. 이 때문에 BMW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슬로건으로 삼아 신차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정확한 핸들링을 위한 무게 배분과 균형

무게 배분과 균형은 정확한 핸들링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각각의 바퀴과 노면과 만나는 면적은 A4용지 한 장의 크기보다도 작아서다. 그 작은 접지면으로 원하는 만큼의 움직임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 쪽 바퀴에 너무 많은 무게가 쏠리면 운전의 즐거움은 고사하고, 주행 안정성까지 무너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각 바퀴에 실리는 하중은 매우 중요하다.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위해 많은 기술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 모든 기술 역시도 네 바퀴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무게 배분은 핸들링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보닛이 길면, 무게 배분에 유리하다?

BMW의 측면 디자인은 거의 모든 세단이 비슷하게 롱 노즈 숏 데크를 취하고 있다. 이는 엔진을 앞바퀴 중심축보다 뒤쪽에 세로로 배치하고 뒷바퀴를 굴리는 BMW의 대표적인 레이아웃 때문이다. 프론트 미드십은 엔진을 앞바퀴와 실내 사이 공간에 배치하기 때문에 보닛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대신 구동축을 뒷바퀴에 둬서 앞바퀴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다 보니 이런 옆모습이 나타나게 됐다.

 


기계처럼 정확하고, 사람처럼 감각적인 액티브 스티어링

기계는 설계된 만큼 움직이지만, 인간의 감각은 상대적이다. 가장 큰 변수는 속도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전한 핸들링을 위해서라도 주변상황이나 속도에 따라 조향장치는 달라져야 한다. 방향을 크게 바꿀 일이 많은 저속에서는 입력 값이 작아도 많이 반응해야 좋고, 예리한 컨트롤이 필요한 고속에서는 커다란 입력 값에도 작고 세밀하게 반응할수록 좋다.

 


일반적인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은 전자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 시스템의 고장 시 조향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BMW는 스티어링 휠과 바퀴 사이에 물리적 연결 구조를 기본으로 두면서 그 사이에 가변형 기어 박스를 물려 센서로 변속기처럼 조향각을 가변 시켰다. 이 때문에 전자 시스템이 고장나도 스티어링 휠에 락이 걸리는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고속과 저속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조향감을 느낄 수 있다.

 



뒷바퀴까지 움직이는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은 후륜까지 조향이 가능하다. 후륜의 조향이 가능해지면, 저속에서 유턴을 하거나 주차 등을 할 때 편리하고, 고속에서는 보다 편리하게 회전할 수가 있다. 고속에서 회전할 때 앞바퀴는 회전하지만 뒷바퀴는 직진하려는 힘이 클 때, 오버스티어가 일어나고, 이게 심하면 차가 돌게 된다. 하지만 뒷바퀴도 앞바퀴처럼 회전하게 되면 오버스티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다만 뒷바퀴가 움직이는 조향각은 운전자가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3도로 제한시켜놨다.

 


Sheer Driving Pleasure

국내 일부 제조사에서는 전자식 스티어링이 잠기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등 사회적인 파장이 컸다. 하지만 BMW를 보면 운전의 즐거움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안전은 충분히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그 노력은 스티어링 기술과 무게 배분, 구조, 골격 등 모든 영역에 있어 놀랍도록 치밀하게 반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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