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완전히 다른, 일본의 독특한 자동차 문화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저도 예정에 없던 휴가를 갑자기 다녀오게 돼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해드리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에 뭐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준비해봤습니다. 대신 무거운 카메라는 A/S 중이라 사진을 모두 핸드폰으로 찍었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 양해를 구하고 시작합니다.

 


헷갈리는 주행 차로

일본은 주행 차로가 왼쪽에 있고, 스티어링 휠은 우측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죠. 이렇게 주행 차로와 스티어링 휠이 반대편에 있는 이유는 일본이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마차시대에는 마부가 오른쪽으로 채찍질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른쪽에서 타고 말을 다뤘고, 이런 문화가 자동차 시대에 까지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경차들을 위한 번호판

거리의 자동차들을 보면 번호판 색상이 총 3가지입니다. 흰색을 일반 승용, 노란색은 경형 승용, 녹색은 영업용 차량입니다. 독특하게도 경차를 위한 번호판이 따로 존재하는데, 이 덕분에 소형차가 압도적으로 많은 일본에서도 경차와 소형차를 구분하기가 쉽습니다. 만약에 이 번호판이 없다면, 경차와 소형차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을 듯 하네요.

 


왜건과 미니밴의 천국

일본에는 경차만 많을 꺼라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실제로는 왜건과 미니밴도 매우 많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SUV는 오히려 보기 힘들었습니다. 왜건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고, 미니밴의 종류도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셀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 미국산 차량들은 도로에서 만나기 쉽지 않았지만, BMW, 볼보 등은 간혹 보였고,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나 E클래스 왜건은 굉장히 자주 보이곤 했습니다.

 

미니밴, 트럭도 디젤은 없다

토요타 알파드 같은 미니밴들도 모두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사용할 뿐, 디젤엔진은 장착하지 않습니다. 일본도 과거 1980년대까지는 디젤의 점유율이 5%정도 됐었는데,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처럼 이미 1990년대에 들어 대기환경에 대해 이슈가 커지면서 디젤 시장의 점유율이 낮아졌습니다. 심지어는 어지간한 크기의 트럭들도 모두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며, 디젤엔진은 덤프트럭이나 버스 정도로 큰 차량에만 장착되고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한국산 차를 가장 보기 힘든 일본

일본에서 현대 관광버스는 간혹 볼 수 있지만, 승용차는 보기 힘듭니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시장에 진출했지만, 판매량이 너무 낮아 얼마 못 버티고 철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내에도 포툰과 중화자동차 등 몇몇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지만, 이 브랜드들이 대중들의 관심을 못 끄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편한 택시의 자동문

카니발처럼 슬라이딩 도어도 아닌데, 일본 택시의 좌측 뒷문은 자동으로 열립니다. 강하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부드럽게 열리는 것이어서 안전상 문제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자동으로 열리니 승하차 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편했습니다. 여담으로 택시비는 국내 모범택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졌고, 소문처럼 못 탈 정도로 비싸지도 않았습니다.

 


차를 소유하려면 주차장은 필수

도로에 차량들은 많은데, 도로 주변으로 어지럽게 주차된 모습은 단 한번도 볼 수 없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차량을 구입하려면 주차장이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차난이라는 게 애초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도로가 깨끗할 수 밖에 없겠죠. 조그만 주택에도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고, 오래된 빌라들 옆으로도 커다란 타워형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만큼 많은 자전거

자동차만큼 많은 게 바로 자전거였는데요. 유럽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도로 곳곳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고, 아무데나 세워두면 견인도 된답니다. 자동차도 좋은데,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자전거를 애용하는 습관도 환경문제나 주차난 등을 해결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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