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아슬란, 신형 그랜저와 달리 중후함 강조해야

현대 그랜저가 중후한 분위기를 벗어 던지고, 젊은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30~40대의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고, 이에 따라 6세대 그랜저의 소비층에서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세대에 비해서 48% 7% 증가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고민은 깊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기함, 아슬란의 심각한 실적 부진 때문이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긴 했지만, 현재 시판 중인 아슬란은 구형 HG의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어서 이대로는 성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례적인 할인도 불구하고, 아슬란의 판매량은 초라하기만 하다. 이에 내부에서도 아슬란의 신모델 출시를 준비하면서 고민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 세대 아슬란은 5세대 그랜저(HG)와 별다른 차별성이 없었던 것은 당연하고, 소비자들이 그랜저를 두고 왜 굳이 더 비싼 아슬란을 구입해야 하는지, 그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했다. 물론 그 설득력 안에는 상품성, 역사성, 차별성, 디자인 등이 모두 포함된다.

 


아슬란이 그랜저와 다른 새로운 성공을 해내려면 그랜저와 확실한 차별화가 필요하다. 6세대 그랜저는 디자인적으로나 주행감성적으로 모두 조금 젊어진 느낌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슬란은 50~60대의 선호도를 반영해 연령층에 맞는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그랜저와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저에는 젊은 감각을 반영하긴 했으나, 아날로그 시계의 억지스러운 위치가 비판을 받고 있다. 아날로그 시계를 넣어 고급감이나 중후한 이미지를 더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랜저의 실내 디자인을 망치는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처럼 아슬란에서도 중후함과 편안함을 강조하는 것 외에 어설프게 스포티한 성능을 강조한다던가, 젊은 감각 혹은 복잡한 편의 사양과 화려한 구성을 강조하다 보면 방향성이 흐려져 기존 그랜저의 수요층이었던 50~60대마저도 놓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차세대 아슬란은 많은 것을 갖추기 위해 욕심을 내기보다는 간결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것이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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