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길어지더니 결국 맞닿게 된 테일램프들

스포츠카처럼 예외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대부분 사람들은 큰 차를 선호한다. 하지만 도로나 주차장 등의 주행환경을 고려하면 차량의 크기를 끝없이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때문에 많은 제조사 디자인센터에서는 실제 크기보다 차량이 더 크고 안정감 있어 보이게 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후면 디자인에서 차량이 실제보다 더 크면서 둔하지 않아 보이게 하려면 테일램프와 그 주변부 장식을 가로로 길게 만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LED와 같은 램프류를 다루는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테일램프가 좌우로 길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완전히 맞닿게 되는 신차들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링컨 컨티넨탈, MKX, MKS

30일 출시된 링컨 컨티넨탈은 LED 테일램프가 길고 넓어서 기함급 세단다운 무게감이 강조됐다. MKZ는 이미 2세대로 넘어오면서부터 얇고 긴 LED 테일램프를 사용해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SUV 모델인 MKX는 좌우 상단으로 포인트를 강조해서 길지만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포르쉐 911 4S

포르쉐 911 4S도 긴 LED 테일램프를 사용한다. 911의 테일램프는 아주 얇다. 하지만 입체적으로 디자인됐고, 스포츠카의 성향에 맞게 매우 공격적인 모습이다. 또한 상단으로 배치한 보조제동등의 길이도 아주 길게 디자인해서 테일램프 디자인이 너무 심심하지 않게 마무리했다.



부가티 시론

마땅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매우 깔끔하다. 선이 시작되고 끝나는 어느 부분에 있어서도 군더더기가 없는 기본에 충실했다. 베이론의 후속인 시론의 후면부는 공기배출구로 인해서 좌우가 넓게 뚫려있다. 차량 성능을 위해서라도 테일램프가 크면 좋지 않은데, 차량의 특성을 디자인적으로 현명하게 풀어냈다.



닷지 차저

닷지 차저는 이미 테일램프에 LED를 사용하기 전부터 테일램프가 좌우로 맞닿게 디자인을 했다. 현세대로 넘어오면서 LED를 사용해 테일램프를 조금 더 얇게 디자인 하기는 했으나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고 차저만의 특징적인 디자인으로 강조해 나가고 있다.



현대 그랜저

그랜저의 테일램프가 닷지 차저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많았는데, 나란히 놓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랜저도 이미 과거부터 테일램프가 좌우로 이어지게 디자인됐었는데, 그게 LED의 기술력에 힘입어 점등되기 시작했을 뿐이다. 또 차저는 평면적이지만, 그랜저는 입체적인 느낌이 강하며, 타 브랜드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테일램프 윗부분이 중앙과 이어지지 않게 했다.



르노삼성 SM6, QM6

추가적으로 르노삼성의 SM6와 QM6도 긴 LED 테일램프를 사용한다. 물론 앞서 언급한 모델들과 달리 좌우가 맞닿거나 이어져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안쪽 라인을 길게 빼서 야간에는 좌우 테일램프가 맞닿아 있는 듯한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기아 스포티지

스포티지도 좌우 테일램프를 이어 디자인했지만 중앙에는 LED를 넣지 않아서 실제로는 점등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차량의 안정감이나 디자인적인 균형감에 있어서는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앞으로 출시될 포르쉐 미션 E, 기아 K8 등을 비롯한 신차들도 테일램프를 좌우로 나누지 않고 양쪽을 이어서 출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디자인 업계에서 일종의 흐름이자 유행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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