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심쿵, 명품을 입은 한정판 자동차들

자동차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들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종종 협업을 한다. 주로 자동차 브랜드들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명품 브랜드와 함께 마케팅을 하면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지만, 때로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함께 하기도 한다. 또한 협업을 통해 제작된 차량들은 높은 가치를 유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피아트 500 구찌 에디션

2011년 이태리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와 명품 브랜드 구찌는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과 구찌 브랜드 90주년을 기념해 피아트 500 구찌 에디션을 공개했다. 구찌 에디션은 피아트 500만의 클래식하면서도 앙증맞은 디자인에 소프트톱과 시트, 안전벨트 등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국내에서는 배우 채정안이 피아트 500 구찌 에디션을 직접 운전하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니 페이스맨 로베르토 카발리

미니와 로베르토 카발리는 기부를 목적으로 2013년 한정판 모델을 만들었다. 로베르토 카발리의 화려한 감각을 페이스맨에 고스란히 접목시켜 실내외를 곳곳을 골드로 뒤덮었다. 또한 악어가죽과 퀼팅 무늬가 들어간 시트 등으로 소재와 디자인에서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두었다. 이 모델은 라이프 볼 경매에서 19만 4천 달러, 한화로는 약 2억 3천만 원에 낙찰됐다.





크라이슬러 300C 존 바바토스 에디션

크라이슬러 300C와 존 바바토스는 공통점이 많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디트로이트에서 자랐다. 또 디자이너가 되기 전에는 크라이슬러 공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캘빈 클라인의 수석 디자이너를 거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대표가 되어서는 향수와 함께 의류,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것을 제작하고 있다. 300C 존 바바토스 에디션도 그런 일환으로 크라이슬러와 협업을 통해 제작돼 남성미가 강조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에르메네질도 제냐 에디션

이태리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와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최신 콰트로포르테에 협업 모델을 공개했다. 겉보기엔 일반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생산한 최고급 원단과 가죽 등이 사용돼 일반 모델보다 더욱 고급스럽게 마감됐다. 또 특별함을 부여하기 위해 실내 곳곳에 한정판 모델임을 나타내며, 총 100대만 생산된다. 




부가티 베이론 Fbg par 에르메스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와 함께 제작된 부가티 베이론은 기본 디자인은 비슷해 보이지만 세부적으로는 매우 다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과 같은 부분은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H자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되었고, 실내에서도 에르메스 가죽을 사용하며 간결하지만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또한 보닛 아래로는 부가티 베이론 트렁크에 딱 맞게 제작된 에르메스 백이 함께 제공된다. 당시 차량 가격은 155만 유로(세금 별도), 한화로는 19억 2천만 원 정도였다.



현대 에쿠스 by 에르메스

현대자동차도 에르메스와 함께 협업을 했었다.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에쿠스 by 에르메스가 주인공. 외관에서는 페인팅 외에는 큰 차별화를 느끼기 어렵지만 내부에서는 에르메스의 고급스러운 가죽들로 마무리됐고, 디자인도 달라졌다. 에쿠스 리무진을 에르메스 본사로 보내 2년에 걸쳐 총 3대가 제작됐으며, 제작 비용이 비싸서 실제로 판매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현대 제네시스 프라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현대차가 명품 브랜드와 처음으로 협업을 한 모델이다. 홍보모델이자 1호차 주인공이었던 배우 차인표가 제네시스 프라다를 중고차 매물로 내놨던 것도 유명한 일화다. 한정판 모델에 맞춰 컬러나 휠, 실내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을 차별화하긴 했으나 가격에 비해서는 차별화가 부족했고, 한정판이라고 하기에는 목표 판매대수가 너무 많았다. 국내 시장에 1,2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사실은 300대 판매에 그쳤다.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중에는 3.8 모델도 출시했으나 결국 실패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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