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흑역사, 쌍용차의 실패작 Worst 5

쌍용자동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코란도 시리즈와 티볼리를 성공시키며, SUV 전문 브랜드로서 세계 시장에서도 조금씩 인정받아 가고 있다. 하지만 최초 창업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영난이 끊이질 않았는데, 그런 경영난을 더욱 어렵게 했던 쌍용차들의 실패작들을 살펴본다.




체어맨 H 뉴 클래식

체어맨은 쌍용차가 메르세데스-벤츠의 E 클래스 플랫폼과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쌍용차의 첫 고급 세단이다. 1997년 처음 출시된 이 모델은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국산 고급 세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리무진 모델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체어맨 H, 체어맨 H 뉴 클래식으로 두 번의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체어맨의 명성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경쟁사에는 이미 신모델이 수차례 출시되었지만, 체어맨은 초기 모델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고, 디자인이나 성능 부문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저조한 실적에서 벗어나지 못 했던 체어맨 H 뉴 클래식은 소리 소문 없이 2014년 12월 단종되었다.




로디우스

로디우스는 2004년 5월에 출시된 쌍용차의 미니밴이다. 로디우스는 체어맨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미니밴이지만 슬라이딩 도어가 아닌 일반 차량처럼 스윙 도어를 채택했다. 출시 당시에는 국내에 판매되는 미니밴 중 유일하게 사륜구동을 탑재하기도 했을 정도로 나름의 경쟁력은 높았다. 하지만 요트를 형상화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국내외에서 못생긴 차량에 수시로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당연히 판매량도 카니발과 달리 매우 저조했고, 결국 부분변경과 동시에 모델명까지 코란도 투리스모로 변경했다.




카이런

카이런은 쌍용차의 역대급 히트 모델이었던 무쏘의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었다. 모델명은 무쏘를 계속해서 사용하지 않고,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적 용어 카이와 영어로 주자를 뜻하는 러너를 합성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SUV의 역동성, 세단의 정숙성과 승차감, 쿠페와 같은 세련된 디자인 등 너무 다양한 것을 추구해서인지 결국 정체성과 판매량도 함께 흐려졌다. 너무 복잡했던 전면부나 어색하기 짝이 없었던 후면부는 부분변경을 거치고 나서 더욱 어색했고, 결국 국내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한 채 배기가스 규제 문제로 2011년 12월 단종됐다.




액티언

액티언은 후륜구동 기반의 프레임 바디를 사용했으며, 카이런과 함께 플랫폼을 공유해서 개발된 모델이다. 지금은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쿠페, GLC 쿠페, BMW X6, X4 등 쿠페형 SUV가 다양하지만, 쿠페형 SUV의 원조는 사실 액티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루프라인이 쿠페형에 가깝다. 하지만 시대를 너무 앞섰고, 후면이 최근 출시되는 쿠페형 SUV들과 달리 다소 어색하게 처리되어 큰 인기를 끌지는 못 했다. 이후 액티언의 후속 모델로 코란도 C가 출시되었으며, 해외에서는 아직도 액티언의 바디에 코란도 C의 디자인을 씌워 판매 중이다.



칼리스타

쌍용 칼리스타는 1991년 쌍용차가 팬더의 칼리스타를 국내로 들여온 모델이다. 이 모델은 시대를 초월할 정도로 클래식하고 멋진 디자인을 가졌다. 그러나 출시 당시의 차량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결정적인 문제였다. 가격은 당시 고급 세단으로 취급되던 그랜저보다 훨씬 비싼 3,170만원에서 3,670만 원에 달해서 결국 출시 3년 만에 단종되었으며, 후속 모델은 생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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