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수입 신차들의 판매 성적은?

올해 수입차 시장은 그 어떤 해보다도 다양한 차종이 출시됐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고급 세단과 고성능 모델도 대거 투입됐고, SUV의 인기에 맞물려 개성을 살린 새로운 소형 SUV들도 등장해 신차가 풍성한 한 해였다.



캐딜락 CT6

캐딜락의 기함이 CT6로 부활했다. 국내에서는 S클래스급 크기에 E클래스 가격으로 출시돼 굉장히 화제가 됐었다. 심지어 제네시스 EQ900과도 겹치는 가격이었다. 출시 직후인 8월에는 91대를 판매해 비교적 산뜻한 출발을 알렸으나, 8월 이후에는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5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캐딜락 브랜드의 전체 판매량 중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캐딜락 ATS-V

캐딜락의 고성능 브랜드 V시리즈가 국내에는 올해 뒤늦게 출시됐다. ATS-V와 CTS-V가 출시됐는데, 사실 도로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ATS-V는 동급 세그먼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BMW M4, 메르세데스- AMG C63 등을 경쟁 모델로 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격을 경쟁 모델보다 낮게 책정해 초기 물량은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20대도 팔지 못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신형 E클래스는 이미 판매량만 봐서는 국산차나 다름없고, 도심에서는 제네시스 G80만큼이나 흔히 볼 수 있다.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사전계약이 1만 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고, 결국 최근까지 사전계약 물량을 해소하느라 바빴다. 디젤과 가솔린 모두 불티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10월에는 3,866대까지 치솟았고, 11월에도 2,800여 대를 판매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올해 1월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한 GLC는 과거 GLK로 팔렸던 모델이다. 디자인과 함께 모델명까지 완전히 바꾸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최근까지도 물량이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급에서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인기가 굉장히 높은데, GLC도 만만치 않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GLE 쿠페는 GLS와 함께 11월에 출시돼서 아직 성공과 실패를 언급하기엔 이르지만, 일단 초기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GLE 쿠페는 SUV이지만 쿠페의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면서 AMG 패키지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도 적절히 더하고 있고,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출시되자마자 BMW X6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컨버터블 모델을 출시했다. SUV이면서도 컨버터블이고, 심지어 소프트톱을 적용하고 있어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독특한 만큼 판매량도 높지는 않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깊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독특함으로는 C4 칵투스도 빼놓을 수 없다. 외관에는 에어 범프를 적용해서 작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고, 내부는 소파형 시트를 적용하는 등 모든 디자인이 독특함 그 자체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2천만 원대 초중반으로 국산 소형 SUV 들과 같은 가격대로 형성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시트로엥 브랜드 차량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아 9월에는 130대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60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혼다 파일럿

혼다의 기함급 SUV 파일럿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만 해도 판매량이 50대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100대를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2+3+3 시트 구조로 총 8명이 탑승할 수 있고, 가솔린 엔진이지만 비슷한 유럽산 SUV들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인기가 높다.



혼다 HR-V

HR-V는 파일럿과 정반대로 혼다에서 가장 작은 SUV다. 쿠페형 스타일을 지향했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 들여온 모델은 해외에서 하위 트림에 속하는 모델인 데다가 가격도 3천만 원을 넘어서 시장 반응은 초기부터 싸늘했다. 그러다 최근에서야 300만 원 정도의 프로모션을 실시하자 판매량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BMW X1

BMW의 소형 SUV X1은 완전변경을 거치면서 디자인이나 성능 모두 크게 개선됐다. 물량 공급과 프로모션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요동치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최근 11월에는 235대까지 팔리기도 했다.



렉서스 GS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은 폭발적이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렉서스 GS는 정반대다. 올해 신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최근까지도 월 30대의 판매 기록을 넘어선 적이 없다. 가격이 기본적으로 경쟁 모델에 비해서 비싼 8천만 원대에 책정되어 있고, 할인도 거의 없는 편이어서 판매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렉서스 RX

GS의 판매량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지만, SUV모델인 RX의 판매량은 1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비교적 성공적이다. 또한 가솔린 SUV는 대부분 5천만 원대 모델이 인기인데, RX는 독일산 디젤 SUV들과 겹치는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스타일과 특유의 주행감성으로 인기가 꾸준하다.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상징적인 모델인 프리우스는 내수시장에서 기존에는 없던 현대 아이오닉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월 200대를 훌쩍 넘는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디자인이 파격적이어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성능이나 인지도 등에 있어서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분위기다.



재규어 XF

재규어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XF는 출시 초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다가 다시 9월부터 주저앉고 있다. 아무래도 BMW 5시리즈의 할인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출시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재규어는 XF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해 판매량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 F-페이스

재규어의 첫 SUV인 F-페이스는 랜드로버와 달리 온로드 중심형 모델이다. 그래서 재규어 F-타입의 디자인이 곳곳에 녹아있고, 운동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 국내 판매 가격이 너무 비싸서 판매량은 월 100대도 넘기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볼보 XC90

볼보의 기함급 SUV XC90은 신모델로 출시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하지만 그만큼 상품성도 향상돼서 판매량이 월 130대 수준으로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볼보코리아의 판매량 중에서는 가장 판매량이 높고, 물량 공급만 조금 더 원활하면 판매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폭스바겐 파사트

폭스바겐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미국형 파사트를 국내에 새롭게 선보였다. 그러나 유럽에서 판매 중인 신형 파사트가 아니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고, 결국 폭스바겐 사태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판매도 중단되며, 출시되자마자 단종되는 아픔을 겪었다.



아우디 A4

아우디 A4는 경쟁 모델 중 가장 최신 모델이고, 프로모션도 적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9월부터 판매량이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상품성은 좋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A/S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추락한 브랜드 이미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우디 Q7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Q7의 판매량은 꽤 높게 유지됐는데, 최근에는 Q7마저도 판매량이 급감하며 결국 14대까지 떨어지며, 아우디 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신차는 판매량만 보면 모두 실패에 가깝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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