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하게 아껴주고 싶은 신차, 비닐은 나중에 벗길까?

간혹 신차를 출고하고 비닐을 제거하지 않은 채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특히 햇빛가리개의 경우 뜯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별 신경을 쓰지 않아 내버려 두는 운전자들도 있지만, 신차 기분을 내려고 일부러 비닐을 남겨두는 운전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유가 무엇이 됐던 실내에 있는 비닐은 신차 출고 후 즉시 제거해야 한다.



1. 플라스틱 마감재들의 변색

모든 소재는 빛을 받으면 색이 바래지기 마련이다. 특히 자동차 내장재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우레탄, 가죽, 직물 소재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쉽게 변한다. 물론 원래의 색상에서 아주 천천히 전체적으로 바래지기 때문에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비닐을 뜯지 않은 부분은 원래의 색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두거나 나중에 비닐을 뜯으면 그 부분만 색상이 진하게 남아 얼룩처럼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 또 나중에 뜯으려면 비닐이 잘 뜯기지도 않는다.



2. 직물 마감재에서 발생하는 악취

자동차에서 흡연을 하는 운전자들의 경우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실내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면 냄새가 차량 내부에 쉽게 베인다. 그런데 비닐을 뜯지 않으면 그런 냄새들이 비닐의 틈 사이로 스며들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악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3. 가죽 표면에 남아있는 화학약품

시트의 비닐을 그대로 두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간혹 뒷좌석이나 특히 SUV의 경우 3열 시트에 있는 비닐을 뜯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비닐을 씌워두면 출고 그 상대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가죽 손상을 오히려 더 빨리 부추길 뿐이다. 또한 직물 시트의 경우 원단을 가공하면서 섬유코팅을 하고, 천연가죽 시트도 표면에 가공을 하면서 화학약품을 많이 사용한다. 안전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역시 비닐을 씌워 화학약품이 빠지지 못하게 두는 것은 인체에 유익할 것이 없다.



4. 유해물질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변색도 악취도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해물질 문제다. 새집과 새 차, 새 신발 등에서는 항상 새것의 냄새가 나고, 유해물질이 흘러나온다. 신차에서도 비닐을 뜯지 않으면 악취가 나는 것은 당연하고, 비닐이 유해물질의 배출을 막아 차량에 그대로 남게 된다. 또 카페드 바닥 아래와 햇빛 가리개를 감사고 있는 비닐 같은 곳에 습기가 차면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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