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만큼은 벤테이가보다 더 벤틀리 같은 벤자이가

해당 차량의 게시글이 2014년에 올라왔으니, 벌써 벤틀리의 첫 SUV인 벤테이가 출시되기 전의 일이다. 벤틀리 SUV를 타고 싶었던 미국의 한 차주는 토요타 벤자에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디자인을 씌워 일명 벤자이가를 만들었는데, 이게 최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본 골격은 벤자이지만 모든 디테일은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헤드램프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현했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벤틀리의 상징적인 모양을 놓치지 않고 표현했다. 또 범퍼 하단은 확대된 사이즈에 맞게 디자인을 하면서 그물망으로 마감했고, 후드 위에도 공기배출구 같은 디자인을 넣어서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



크롬으로 처리된 휠의 구체적인 사이즈까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9인치 기본 휠 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아 최소 21인치는 넘을 것으로 보인다. 휠 캡은 벤틀리의 로고를 넣기도 했지만, 측면에서는 특별히 변화를 주지 않고, 원래 디자인을 깔끔하게 살려 두었다.



후면부는 사실 전면보다 어색함이 강하다. 테일게이트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범퍼도 바꿨다. 하지만 번호판을 같은 위치에 두면서 차주가 의도했던 디자인이 모두 무너져 내린 듯 보인다. 앰블럼 디자인과 테일램프는 마감이 아쉽긴 하지만, 벤틀리의 눌린듯한 원형 디자인을 고스란히 집어넣는 등의 디테일을 통해 벤틀리의 감성을 듬뿍 담았다.



하지만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고, 제원도 벤자와 동일하다. 벤자는 2.7리터와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데, 3.5리터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1kg.m을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또한 벤자에 대한 정보를 덧붙이자면, 벤자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에는 세단과 미니밴 등을 접목해 개발된 차량임이 강조됐었다. 그러나 세단도 아니고, 미니밴도 아닌 어설픈 포지션과 디자인으로 인해 실패했다.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가 됐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에서 좀처럼 만나보기가 힘든 것처럼 북미에서도 판매량이 극도로 부진해서 결국 세계적으로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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