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의 적절한 대안, 유럽에서 건너온 포드 쿠가

요즘은 수입차 브랜드들이 아주 저렴하게 2천만 원대 SUV도 출시하고 있으면서도 의외로 패밀리카로 구입할 만한 3~4천만 원대의 디젤 SUV는 쉽게 찾아볼 수가 없다. 기존에는 그나마 폭스바겐 티구안이 인기였지만, 티구안의 판매가 중단된 이후로는 구입할만한 차종이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포드 쿠가는 유럽에서 티구안과 경쟁하고 있는 모델로 제법 걸출한 옵션과 단단한 주행성능 등으로 무장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당당함이 돋보이는 외관

이스케이프에서 쿠가로 바뀌면서도 디자인 변경이 없어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는데, 신형 쿠가는 디자인이 완벽히 개선돼 완성도가 높아졌다.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 범퍼, 범퍼 하단부까지 굉장히 직선적이면서도 비율이 조화롭다. 측면에서는 윈도우 벨트와 캐릭터라인을 뒤로 가면서 높이고, 펜더도 부풀려서 역동성을 강조했다. 특히 테일램프 디자인이 바뀌면서 후면부는 훨씬 균형 잡힌 비율로 안정감을 찾게 됐고, 범퍼 하단부는 역동적인 차량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실내, 편의사양 위주로 강화

실내의 디자인은 기존과 같이 화려한 모습이 그대로 유지된다. 화려하지만 버튼 조작이나 정보를 확인하는 것에는 특별히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 주목할 부분이라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파노라마 썬루프나 전동식 시트, 9개의 소니 스피커, 8인치 터치스크린,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등도 탑재된다. 이 밖에도 주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야간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밝혀져 분위기를 높여주기도 한다.



2.0 디젤 엔진과 6단 DCT

쿠가의 2.0 듀라토크 TDCi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특히 저회전 구간에서도 여유로운 출력을 쏟아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도심 주행이나 추월 시 답답함을 크게 줄여냈다. 변속기는 건식보다 자동 유연성이 우수한 습식 듀얼클러치 방식인 6단 파워시프트를 맞물려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또 지능형 AWD까지 적용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역동적인 동시에 안전감을 유지해준다.



리터당 12.4km의 연비

국내 인증 복합연비는 리터당 12.4km로 측정됐으며, 도심과 고속연비는 각각 11.3km/l, 14.1km/l다. 휠 사이즈와 사륜구동 모델임을 감안하면 그래도 투싼보다 약간 우수한 수준이며, 티구안은 아직 판매하고 있지 않아 비교가 어렵다.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술들

신형 쿠가에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숨은 곳곳에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다. 특히 국산 SUV들에서는 볼 수 없는 액티브 그릴 셔터가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에서 자동으로 개폐돼 엔진의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해준다. 달리는 시간보다 멈춰있는 시간이 많은 도심에서는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으로 최소 5%에서 많게는 1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도 있는 것은 물론이고, 대기 환경을 오염시키는 배기가스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첨단 사양

개선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 간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속도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평상시에도 필요에 따라 운전자에게 충돌 위험 경고를 알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바이제논 HID 헤드램프는 주행 상황에 따라 스스로 조사각을 조절하면서도 저속 주행 시에는 코너링 램프도 작동해 야간에도 보다 안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가격은 4천만 원 내외

트림은 트렌드와 티타늄 두 가지로 준비되며, 가격은 각각 3,990만 원, 4,540만 원으로 과거에 판매됐던 티구안 혹은 일본 브랜드의 동급 SUV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0) 트랙백(0)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