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통 엔진 장착한 쌍용 G4 렉스턴, 과연 성공할까?

쌍용차가 30일 개막하는 2017 서울모터쇼에 앞서 지난 27일, 콘셉트카 Y400의 양산모델 G4 렉스턴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하지만 기함급 SUV에 맞지 않는 파워트레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G4 렉스턴은 쿼드 프레임 바디가 사용됐다.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초고강성 4중 구조 쿼드 프레임 바디는 G4 렉스턴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Y400에 처음 적용된 쿼드프레임에는 세계 최초로 1.5Gpa 기가스틸이 사용됐으며, 초고장력강판을 동급 최대인 63% 적용하여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도 경쟁차 수준 이상의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아울러 프레임 바디를 사용한 모델은 노면과 탑승공간 사이의 진동과 소음을 고강성 프레임이 흡수해 정숙성이 탁월하며, 월등한 험로 주행능력을 발휘한다.

   



구동방식도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하면서 선택 사양으로 사륜구동을 지원한다. 엔진이 차체의 앞에 위치하고 후륜으로 차체를 구동하는 FR 방식은 고른 무게 배분을 통해 주행 안정성과 접지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파워트레인이 섀시와 구동방식에 비해서 아쉽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현재 렉스턴 W를 비롯한 모든 쌍용차에는 2.2리터 4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 엔진은 차량에 따라 약간씩 성능의 변화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178마력의 최고출력에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그리고 7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는데, G4 렉스턴도 역시 이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2리터 4기통 디젤엔진은 쌍용차가 다른 회사에서 구입한 파워트레인이 아니라, 직접 개발한 엔진이다. 그래서 전 차종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혹자는 볼보와 비교를 하기도 하는데, 볼보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볼보는 XC90이라는 기함에도 2리터 엔진을 사용하지만 대신 터보차저와 수퍼차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최신 기술을 모두 집약해서 T8이라는 라인업까지 보유하고 있고, 그만큼 성능에 대해 불만을 갖는 소비자들도 많지 않다. 그에 비해 쌍용차의 2.2리터 디젤엔진은 최신 기술이 집약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쌍용차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와 포드 익스플로러를 경쟁모델로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아 모하비부터 넘어서야 한다. 또 소비자들 역시 적어도 모하비처럼 3리터 V6 디젤엔진이 장착되길 바라고 있다. 출력과 토크 등 성능이 더욱 여유로운 것은 물론이고 4기통 디젤 엔진 대비 월등히 앞서는 정숙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서다. 


그렇지만 일단 2.2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의 장착은 확정됐다. 나름의 다운사이징인 셈이다. 과연 G4 렉스턴은 튜닝과 각종 마감 등으로 인해 기존의 4기통 엔진들보다 정숙하고 여유로운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일단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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