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벽을 넘지 못한 국산 컨버터블 콘셉트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매우 다양한 차종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국산차 브랜드들이 차종을 다양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양산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컨버터블이다. 컨버터블을 생산하려면 기술력 확보를 위한 비용도 많이 들고, 많은 수익도 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래도 컨버터블 콘셉트카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꾸준했다.



기아 K5

가장 최근에 공개된 K5 컨버터블 콘셉트는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마쇼에서 공개됐다. K5를 기반으로 제작돼 디자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그래도 특별히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다. 컨버터블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20인치 휠과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코치 도어와 버터크림 컬러의 가죽으로 내부 마감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심지어 성능까지 2리터 T-G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kg.m이라고 밝혀졌지만, 결국 콘셉트카로 남게 됐다.



기아 쏘울스터

앞서 2009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는 쏘울을 기반으로 제작한 유틸리티 콘셉트카 쏘울스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쏘울스터는 양산을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라 쏘울의 신차 붐을 조성하고,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하기 위해 제작된 모델이었다. 그래서 디자인은 양산 모델과 매우 흡사하면서도 일부 디자인은 굉장히 과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아 세피아

그리고 기아차는 이미 과거에도 세피아를 기반으로 한 컨버터블을 개발하기도 했었다. 세피아 컨버터블은 일반 세피아 세단과 달리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범퍼 등의 일부 디자이너 변경되었고, 컨버터블의 특성에 맞춰 더 스포티하게 다듬어졌다. 세단에서 컨버터블로 바뀌면서 도어도 2개로 줄어들었고, 루프는 패브릭 소재를 사용했는데, 안타깝게도 루프를 차량 내부로 완전히 집어넣을 수는 없는 형태였다.

   


현대 투스카니

200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투스카니 컨버터블은 현대차의 첫 4인승 오픈 톱 모델이었다. 투스카니 컨버터블은 특이하게도 완전히 개방되는 기능과 타르가처럼 유리를 뒤쪽으로 밀어내는 기능, 덮으면 완전히 쿠페가 되는 기능을 구현했었다. 이외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쿠페와 같았고, 양산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높았으나 콘셉트카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현대 티뷰론

1997년 북미오토쇼에서 선보인 티뷰론 컨버터블은 투스카니보다 훨씬 더 앞서 공개된 컨버터블이었다. 지붕을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만한 특징이었는데, 이를 제외하면 단순히 지붕만 벗긴 것에 불과할 정도로 일반 쿠페 모델과 별 차이가 없었다. 게다가 단순히 지붕만 벗겼기 때문에 인테리어나 다른 디자인들의 조화, 안전성 등의 여러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양산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대우 라노스

한국지엠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시절, 1998년에는 라노스 컨버터블이 공개됐다. 하지만 라노스 컨버터블은 애초에 양산을 위한 모델이 아니었다. 도어를 4개에서 2개로 줄이고, 루프도 깔끔하게 걷어내는 등의 노력을 하긴 했으나, 도어에는 디자인 수준을 크게 떨어뜨리는 작은 쿼터글래스가 옥의 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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