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갑자기 현대 쏘나타에 밀려난 이유는?

현대 쏘나타의 판매량을 뒤집고, 시들해져 가던 중형 세단 시장에 다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은 르노삼성 SM6의 판매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르노삼성 SM6는 지난해 12월 6,574대가 팔렸으나 올해 들어서는 3월을 제외하고는 4천 대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고, 쉐보레 말리부, 기아 K5와도 판매대수가 비슷해진 상황이다.



일단 SM6는 지난해 3월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신차효과가 떨어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SM6 이후로 쉐보레는 말리부를 출시했는데, 출시 이후 옵션을 보강한 2017년형 모델을 다시 선보였고, 기아 K5와 쏘나타도 연식변경과 부분변경을 거치며 신차효과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SM6는 연식변경을 하면서 특별히 바뀐 옵션 없이 은밀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SM6의 가격표를 살펴보면 가격이 동결된 트림은 없고, 모든 트림의 가격이 인상됐다. 일부 인기가 높은 트림의 경우 65만 원까지 인상해 소비자들의 체감 인상폭이 더욱 높았다.



수많은 품질 문제도 판매량에 발목을 잡았다. SM6는 이미 국토부를 통해 9만 4천여 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리콜에는 브레이크 페달 상단에 위치한 플라스틱 커버, LED 제동등, 어린이 보호 잠금장치, 워터 펌프 풀리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기어 변속 소음, 주행 중 공회전, 주행 중 뒷문 열림, 편마모 현상, S-링크, 신호대기 시 시동 꺼짐, 시트 가죽 늘어짐, A필러 떨림 등의 각종 문제가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은 현대 그랜저와 달리 시트 가죽이 늘어진 것에 대해서는 교환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각종 리콜과 A/S에도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결국 SM6만 보더라도 비싼 가격과 품질에 대한 문제가 상품성을 흐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하지만 택시와 렌터카 등을 빼고, 개인 소비자들의 판매량에서 SM6에 크게 밀렸던 현대 쏘나타는 부분변경 모델인 뉴라이즈 출시 이후 판매량이 급등했다. 4월에도 택시와 장애인용 차량 등이 1,900대나 팔렸지만, 개인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대수도 7,200여 대에 달하기 때문에 SM6를 큰 차이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물론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쏘나타의 판매량이 반짝 급등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직 쏘나타의 성공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현재까지는 쏘나타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쏘나타 역시 결함이나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닌 만큼 SM6가 다시 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0) 트랙백(0)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