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독특한 세그먼트 변종들

자동차도 개성시대다. SUV가 아무리 인기라지만 알고 보면 SUV도 매우 세분화되어 가고 있고, 세단도, 쿠페도 새로운 세그먼트로 발전과 진화를 거듭해나가고 있다. 개성 강한 변종들 무엇이 있을까?



BMW X6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정말 충격이었다. SUV와 쿠페의 조합이라니. 물론 국내에서도 쌍용 액티언이 출시되었던 적이 있긴 하지만, X6는 포스가 달랐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실루엣과 우람한 근육질로 보이는 볼륨감 그리고 수퍼카와 같이 폭 넓은 타이어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당연히 판매량은 대박으로 이어졌고, 현재 X4로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도 쿠페형 SUV인 GLE 쿠페와 GLC 쿠페를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을 자처하고 있다.



BMW 5GT

GT는 그란 투리스모의 약자다. 국내에서는 5시리즈와 구분하기 위해서 5GT가 아닌 GT라는 모델명으로만 판매되는데, 요즘은 GT가 워낙 많아서 5GT로 표기했다. 어쨌거나 GT는 세단과 왜건, 쿠페 등을 결합한 모델이다. 그래서 세단처럼 차고 높지는 않지만, 왜건처럼 실용적이고, 쿠페처럼 매끈하다. 후면 디자인이나 실용성 면에서는 쿠페형 SUV들과 비슷하지만, 주행성능은 세단에 가까워 장거리 주행에도 매우 편안한 것이 장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쿠페와 세단이 결합된 4도어 쿠페는 메르세데스-벤츠 CLS가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아우디 A7, BMW 6시리즈 그란쿠페 등 4도어 쿠페가 다양해졌고, 심지어 국산 브랜드에서도 4도어 쿠페인 기아 스팅어가 사전계약 중에 있다. 4도어 쿠페이기 때문에 디자인은 일반적인 세단보다 낮고, 넓어서 더 날렵해 보인다. 그래서 그만큼 실내에서는 좁은 느낌이 강하고, 헤드룸도 세단에 비해 협소한 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2도어 쿠페에 비하면 훨씬 더 실용적이고, 세단보다 멋스러워서 시장의 인기가 뜨겁다.



S60 크로스컨트리

볼보자동차는 거의 모든 차량에 크로스컨트리를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크로스컨트리는 왜건을 기반으로 제작되곤 하는데, S60처럼 세단으로 제작된 크로스컨트리는 또 처음이다. SUV를 쿠페로 만든 것도 아니고, 세단을 SUV처럼 만들었기 때문에 차고가 높아지고, 타이어도 커졌다. 디자인도 더욱 강인해져서 일반적인 세단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꽤나 매력적인 모델이 틀림없지만, 가격이 5천만 원에 달해 판매량은 높지 않은 편이다.



토요타 벤자

벤자는 토요타가 생산했던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세단과 SUV를 더해 만든 모델이다. 세단의 주행성능 그리고 SUV의 실용성 두 마리리 토끼를 잡으려 개발됐으나, 결과적으로는 실패해 일찌감치 단종됐다. SUV 같은 실용성을 갖추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왜건과도 차별화된 특징이 없었고, 소비자들에게 벤자만의 별다른 강점을 어필하지 못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SUV와 컨버터블 조합도 꽤 신선하다. 국내에서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 대표적이지만, 사실 앞서 해외에서는 닛산 무라노 컨버터블도 판매됐었으며, 지프 랭글러도 하드톱 컨버터블이라고 할 수 있다. 컨버터블은 주로 쿠페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일까. 레인지로버 이보크 중에서도 쿠페 모델을 기반으로 컨버터블이 제작됐는데, 지붕을 벗겨낸 모습이 썩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멋지다. 컨버터블 특성상 판매량이 높기는 어렵겠지만, 다양한 차량이 출시되는 것도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까.

   


페라리 FF

FF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사륜구동을 적용한 4인승 스포츠카다. 프론트 엔진에 사륜구동 스포츠카이기 때문에 생김새가 다른 페라리들과 다르게 상당히 특이하다. 해치백에 가까운 구조다. 그래서 트렁크에는 골프백과 여행가방도 싣고 다닐 수 있다. 외모와는 다르게(?) 6.2리터 가솔린 엔진과 7DCT 조합으로 3.7초의 가속성능을 기록하고, 눈길에서도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민첩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페라리 중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량으로 꼽히는 FF는 현재 후속모델인 GTC4 루쏘로 판매되고 있다.

   


쉐보레 SSR

SSR는 국내에서 자동차 행사장에서 종종 만나볼 수 있는 픽업트럭형 로드스터다. 겉보기엔 픽업트럭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지붕을 완전히 오픈할 수 있으며,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로드스터인 것. 로드스터라는 타이틀답게 콜벳과 같은 6리터 V8 엔진이 장착돼 400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쏟아내기도 했다. 픽업트럭과 로드스터는 너무 상반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판매량도 시원치 않았고, 가격도 비싸 출시 3년 만에 후속 차종 없이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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