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캡티바 대체할 에퀴녹스, 올해 출시는 사실상 불가

한국지엠이 국내 시장에 쉐보레 에퀴녹스를 캡티바 후속모델로 도입하기 위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과는 다르게 “올해 출시는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쉐보레 캡티바의 판매량은 부분변경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사골’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월 200대 내외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쟁모델이 이미 신차를 다 출시했고, 쉐보레만 캡티바의 부분변경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후속모델에 도입에 대한 소식은 끊임 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캡티바 후속모델을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국에서 판매 중인 에퀴녹스의 국내도입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도 올해 안에 에퀴녹스가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식의 소식이 다수의 매체를 통해서 전해졌다.


그러나 결론은 “쉐보레 에퀴녹스 출시 검토는 사실, 그러나 올해 출시는 사실상 불가”로 정리할 수 있다. 일단 에퀴녹스가 올해 출시되려면 이미 인증이 끝났어야 한다. 신차를 출시하려면 적어도 6개월의 인증기간이 필요한데, 이미 5월 말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쉐보레는 에퀴녹스에 대한 인증을 아직 시작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국내 출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면 왜 국내 출시 검토는 진작에 했을 텐데 아직도 인증이 이뤄지지 않았을까? 대형 SUV인 트래버스 때문이다. 올해 초 북미오토쇼에서 대형 SUV 트래버스가 공개됐다. 이 때 오토트리뷴에서도 에퀴녹스와 트래버스를 현장에서 취재한 소식을 국내에 전했는데, 트래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으나 에퀴녹스에 대한 반응은 싱겁기 그지 없었다.


한국지엠의 예상과는 달리 에퀴녹스보다 트래버스가 더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한국지엠의 고민이 깊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에퀴녹스는 판매량이 높은 중형 SUV에 해당하고, 트래버스는 대형 SUV이기 때문에 판매량이 높지는 않더라도 수익성이 에퀴녹스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즉, 에퀴녹스를 많이 파느냐, 트래버스를 적당히 팔아서 에퀴녹스보다 더 나은 수익성을 내느냐 등의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다.



또한 마케팅 전략상 두 대의 차량을 동시에 출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 대의 차량을 먼저 출시하고 다음 차량을 출시할 수는 있어도 쉐보레가 지금껏 신차 출시를 한 전례를 보면 두 대의 차량을 같은 해 출시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


에퀴녹스 혹은 트래버스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겠지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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