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다 과감하고, 도전적이었던 기아차 BEST 7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작은 완전히 달랐다. 그러나 기아자동차가 1998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한 형제가 되었다. 하지만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은 현대, 아우는 기아라는 포지션이 잡히게 됐다. 좋은 것은 현대차가 다 가져가고, 기아차는 현대차에 밀리기 일수였다. 그러나 세계 유명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러를 영입하면서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나름의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가며 도전적인 모델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모하비

3리터 V6 엔진을 장착하고, 프레임바디에 후륜구동으로 정통 SUV를 표방하는 유일한 국산 대형 SUV다. 현대 맥스크루즈와 쌍용 G4 렉스턴도 존재하긴 하지만, 두 모델의 경우 모하비와 같은 스펙을 갖추지 못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정통파 대형 SUV라는 인정은 받지 못하고 있다. 모하비는 현대차에 베라크루즈가 존재했을 당시에도 모하비만의 남성적이고, 투박한 이미지를 살려 시장에서 오히려 베라크루즈보다 더 롱런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도 인기가 매우 높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모하비가 베라크루즈를 잡았다면, 카니발은 트라제 XG를 잡았다. 현대차그룹이 기아 카니발을 키우기 위해 트라제 XG를 접었으니 허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카니발 중에서도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도 매우 혁신적인 모델이었다. 기존에는 이 같은 고급 미니밴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스타렉스에도 하이리무진이 있긴 하지만, 판매량이 사실상 없을 정도로 하이리무진 시장은 카니발이 독점하고 있다.



포르테 쿱

현대차가 투스카니를 단종하고 벨로스터를 내놓는 사이, 기아차는 포르테 쿱을 내놨다. 포르테 쿱은 콘셉트카와 판박이 같은 디자인으로 출시되자마자 호평을 받았고, 판매량도 준수했다. 세단과 차별화가 부족했던 파워트레인이나 실내는 다소 아쉬웠지만, 외관만큼은 국산 쿠페 중에서 포르테 쿱만한 차가 없었다. 현대차도 포르테 쿱처럼 나중에 아반떼를 기반으로한 쿠페를 출시하지만, 처절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단종됐다.



레이

국내 경차시장은 스파크나 모닝이 장악하고 있고, 그 전에도 아토즈와 마티즈, 비스토 등과 같은 해치백형 경차가 주를 이뤄왔다. 그러나 기아차는 기존의 경차의 틀에서 벗어나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박스카 스타일의 경차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타일이 독특한 것에 그치지 않고, 구조 자체가 워낙 실용적이어서 지금까지 부분변경과 같은 큰 변화 없이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쏘울

기아차가 일본차 브랜드를 벤치마킹 했던 유명한 모델이 또 있다. 바로 쏘울. 국내에서는 소형 SUV에 밀려서 판매량이 시원치 않다. 심지어 포지션이 애매해지면서 차량 자체도 더욱 난해해졌다. 그러나 쏘울은 원조인 닛산 큐브를 제치고 북미시장에서 박스카로 인기가 굉장하다. 판매량도 매우 높고, 실제로 북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산차 중 하나가 쏘울이다.



니로

현대차는 이제서야 코나를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지만, 기아차는 이미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를 출시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 니로는 계약을 하면 배터리 공급이 모자라 출고가 밀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산차 브랜드 중 아무 곳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처음 개척했다는데 있어서 의미가 남다른 모델이며, 실용성이나 유지비, 가격 면에 있어서도 동급 소형 SUV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을 자랑한다.



스팅어

가장 최근에 출시된 스팅어도 기아차가 선보인 도전적인 모델 중 하나다. 스팅어는 스포츠 세단이다. 디자인은 패스트백 스타일로 아우디 A7과 비슷하며, 주행성능은 BMW 4시리즈를 경쟁모델로 삼아 개발됐다. 가격은 K7보다 비싸면서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기 때문에 판매량이 높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앞으로 기아차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적잖게 영향을 미칠만한 모델이다. 또 수입차 대비 가성비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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