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짜리 소형 SUV, 과연 살만한가?

소형 SUV 시장이 현대 코나의 출시로 인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쉐보레는 트랙스의 가격을 확 낮춘 수동변속기 모델을 선보였고,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각각 티볼리와 QM3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또 기아차는 7월 스토닉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런데 소형 SUV들이 출시되는 가격대를 보면 예상보다 상위 트림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쌍용 티볼리도 상위 트림은 3천만 원에 육박하고, 최근 출시된 현대 코나도 마찬가지로 상위 트림의 가격이 3천만 원에 이른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상한선은 대부분 2천만 원대 초반인데, 그럼 2천만 원의 예산으로 구입 가능한 차량들의 옵션은 어떠한지 살펴본다.


쉐보레 트랙스 (1,695~2,606만 원)



트랙스의 가격은 1,695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정말 기초적인 옵션밖에 없는 깡통 사양이다. 심지어 요즘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변속기도 없는 수동이어서 일부 수동 마니아층이 아니라면 선택하기 어렵다. 2천만 원으로 구입을 고려할만한 트림은 1,915만 원짜리 LS 디럭스 트림으로 트랙스의 전체 9개 라인업 중 4번째로 저렴한 모델이다. 그러나 이 트림은 최하위 트림에서 자동변속기와 가죽커버 스티어링 휠 등만 추가된 사양이며, 휠도 16인치가 장착된다. 또 선택 가능한 옵션도 24만 원 상당의 하이패스 & ECM 룸미러 하나뿐이다. 또한 디젤의 경우 옵션은 가솔린 LS와 동일하며, 가격만 240만 원 추가돼 2,09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쌍용 티볼리 (1,651~2,526만 원)



티볼리는 2천만 원의 예산이면 2,022만 원짜리 VX와 엣지 에디션을 구입할 수 있다. VX부터 인조가죽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휠, 수동식 텔레스코픽, 루프랙, 리어 스포일러, 스마트키, 열선시트, 후방 센서,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이 탑재돼 다양한 옵션으로 꽤 구색을 갖출 수 있다. 선택 옵션으로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 선루프, 하이패스, 18인치 휠&타이어, 통풍시트,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등 티볼리에서 제공하는 대부분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디젤 모델도 2,060만 원이면 기본 트림인 TX는 구매가 가능하다. 대신 옵션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떨어진다. 휠도 16인치이고, 시트도 직물이다. 경쟁 모델보다 나은 부분도 있다. D컷 스티어링 휠과 LED 테일램프, 크롬 몰딩 등이 적용돼 기본 트림이라도 멋스럽긴 하다. 또 선택 옵션으로 사륜구동과 멀티링크, 하이패스, TX 플러스 패키지, 인조가죽시트,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의 다양한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 코나 (1,925~2,455만 원)



현대 코나는 2천만 원의 예산으로 1,895만 원짜리 스마트 트림에 옵션을 넣어서 구입하거나 2,095만 원짜리 모던 트림을 구입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에 7단 DCT가 맞물리며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장착돼 경쟁 모델 대비 앞선다. 주요 사양으로는 세이프티 언락, 급제동 경보 장치, 리어 스포일러, 운전석 높이 조절, 고성능 에어컨 필터, 틸트 &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등이 준비된다. 선택 옵션으로는 하이패스와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스마트키와 17인치 휠&타이어가 포함된 밸류패키지, 사륜구동 시스템 등이 준비된다. 모던 트림의 경우 인조가죽 시트, 열선시트, 스마트키, 후방 주차 센서 등이 추가된다.


기아 니로 (2,355~2,785만 원)



니로는 2천만 원의 예산으로는 사실상 구매가 불가하다. 그러나 다른 모델과 달리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에 실구매 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니로는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에 연비가 우수하고, 디젤 모델보다 정숙하다. 또 후륜 멀티링크가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되며,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인조가죽시트, 1열 열선시트, 틸트 & 텔레스코픽스티어링 휠, 풀 오토 에어컨 등의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격이 비싼 만큼 사양이 많은 셈이다.


르노삼성 QM3 (2,220~2,495만 원)



QM3도 2천만 원의 예산으로는 구입이 불가하다. 2천만 원이 약간 넘고, 취득세와 보험료까지 더하면 2,500만 원은 족히 든다. QM3가 경쟁 모델 보다 비싼 이유는 국내 생산이 아닌 유럽에서 수입하기 때문이고, 경쟁 모델과 달리 원가가 가솔린 엔진보다 비싼 디젤엔진이 기본이어서다. 기본 트림부터 17인치 휠&타이어와 스마트키, 후방경보장치, 6.5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장착되기도 하지만 눈에서 잘 보이지 않는 후륜 브레이크는 디스크가 아닌 드럼이고, 시트도 실용성이 떨어지는 직물이다. 선택사양으로는 30만 원짜리 와 40만 원짜리 내비게이션이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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