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 절대 수동 조작하면 안 되는 이유

자동차 제조사들은 풀 오토 에어컨을 경차까지 확대 적용해서 대중화를 이뤄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풀 오토 에어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풀 오토 에어컨은 수동 모드보다는 오토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차량이나 탑승객 모두에게 훨씬 이로운 점이 많다.



오토모드와 달리 수동모드를 사용하면 에어컨의 바람세기를 내 마음대로 바꿔가면서 조절이 가능하든 장점이 있다. 여름철 차량이 한껏 달궈진 상태에서 내부 열기를 바깥으로 배출하면서 더운 몸을 식히기에는 온도를 한껏 낮추고, 바람 세기를 가장 세게 트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대다수다. 그리고 그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가정용 에어컨도 온도를 설정하면 바람세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자동차 에어컨도 마찬가지다. 오토모드라도 더우면 바람세기가 강해지고, 차량내부의 온도가 충분히 떨어지면 바람세기가 자동으로 약해진다. 예를 들어 18도로 최대 세기로 에어컨을 틀어 놓은 차량이나 20도로 풍량을 최대로 틀어 놓은 차량이나 시작 온도와 차종 등의 조건이 같다면 온도가 떨어지는 속도도 같다. 그렇기 때문에 오토모드로 작동시키면 답답하다거나 빨리 열을 낮추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또한 사람보다 에어컨이 온도를 더 정확하게 인지한다. 운전자가 수동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킬 경우 본인이 낮추고 싶은 온도보다 더 춥게 되고, 결국 필요 이상으로 에어컨을 작동시켜 연료 소모를 더 많이 할 수도 있게 된다. 물론 온도가 필요 이상으로 낮아질 경우 급격한 체온 변화로 여름 감기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반면 오토모드는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온도를 유지시키기만 한다.

 


에어컨은 사용 후 잘 말려주지 않으면 내부에 곰팡이가 번식해서 악취가 난다. 이 때문에 송풍모드로 수분을 말려주는 작업을 하는 운전자들도 있는데, 오토모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목표온도에 도달해 에어컨 작동이 멈춰지기 때문에 이런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오토모드를 사용하면 내기순환이 되지 않아서 외부공기가 유입된다. 내기순환으로만 작동되면 이산화탄소가 10분만 지나도 차량 내부에 가득 차고, 졸음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기습적인 매연이나 악취가 탑승객들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에 이런 불편을 피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필요에 따라 혹은 상황에 맞게 내기순환을 작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연히 주행하면서 에어컨을 자주 만지는 습관은 운전 집중을 방해하는 문제도 있다.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려면 앞을 보지 못하고, 버튼과 설정 온도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순간적이긴 하지만, 반복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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