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터, 뒷바퀴가 작고 복륜으로 되어 있는 이유

국내 1톤 트럭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 포터. 그리고 포터를 비롯한 중소형 트럭을 보면 앞바퀴와 뒷바퀴의 크기 차이가 발생하고, 심지어 뒷바퀴는 두 겹으로 된 복륜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차량에서는 볼 수 없고, 꼭 중소형 트럭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낮은 적재함 높이 확보

뒷바퀴가 작은 이유 중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적재함 높이 때문이다. 뒷바퀴 크기를 키우면 적재함과 연결되어 있는 차체의 높이가 높아진다. 그래서 전, 후 타이어 사이즈가 같은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뒷바퀴가 작은 모델보다 적재함 높이가 높다. 포터를 기준으로 일반 모델은 적재함의 높이가 78cm 정도지만, 사륜구동 모델은 84.5cm로 6cm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



픽업트럭의 경우 적재함도 중요하지만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중요시하며, 사륜구동을 적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픽업트럭은 적재함 높이를 낮추고, 앞뒤 타이어 사이즈를 동일하게 해서 휠하우스 부분이 적재함 위로 튀어나오게 된다. 당연히 많은 짐을 적재하기에 불리할 수밖에 없고, 실용성도 다소 떨어지는 구조다.


하중 분산 기능

뒷바퀴의 크기를 줄이면서 복륜으로 설계하면 타이어가 지면과 닿는 면적이 넓어진다. 차량의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부분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하중이 넓게 퍼지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싣고도 도로의 손상을 줄여줄 수 있다. 대형 트럭의 경우 바퀴가 더 많은데,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하중을 분산시키면서 무게 배분을 적절히 하기 위함이다. 트럭들은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니기 때문에 타이어의 마모 속도가 빠른 편인데, 복륜은 하중을 분산시켜 이런 마모를 늦춰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주행성능 향상

바퀴와 지면과 닿는 부분이 넓어지면서 또 하나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구동력 확보다. 바퀴가 작으면 초기 구동력이 우수해진다. 강력한 힘을 필요로 하는 트럭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복륜 구조는 타이어의 폭이 극대화되면서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하더라도 구동력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지면과 닿는 부분이 넓어 적재함에 무거운 짐을 싣고도 코너링 구간과 같은 곳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진다.



대형 사고 예방

꼭 중소형 트럭이 아닌 대형 트럭도 뒷바퀴가 꼭 복륜이다. 그리고 간혹 고속도로 같은 도로에서 타이어가 찢어진 조각을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승용차에서 타이어가 찢어질 정도였다면 대형사고를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트럭들은 뒷바퀴가 복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타이어에 펑크가 나거나 찢어지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대형사고로 번지지 않게 예방을 해주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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