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G4 렉스턴, 픽업트럭과 미니밴, 리무진 등으로 출시 계획?

쌍용자동차의 기함 G4 렉스턴이 픽업트럭과 미니밴, 럭셔리 리무진 등 다양한 모델로 출시될 계획이라는 소식이 업계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픽업트럭은 이미 위장막 차량이 국내에서 수시로 포착되고 있으며, 럭셔리 리무진은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쌍용차가 올해 초 출시한 G4 렉스턴은 프레임 바디와 후륜구동을 사용한 정통 SUV다. 가격대는 중형 SUV의 중간급 트림과 대형 SUV의 기본 트림에 걸쳐 있으면서도 기본 사양이 우수한 편이다. 기본 트림에서부터 18인치 휠, 헤드램프를 제외한 모든 외장 램프를 LED로 구성하고, 8인치 디스플레이와 후방카메라, 운전석 전동시트, 1열 통풍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의 옵션으로 구성해 화려한 옵션을 자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쌍용차가 G4 렉스턴에 걸었던 기대는 더욱 컸다.


1세대 출시 당시에는 현대 베라크루즈나 기아 모하비와 비교되기도 했지만, G4 렉스턴은 오히려 한 체급 낮은 기아 쏘렌토나 현대 싼타페와 비교되고 있다. 보다 정확히 따져보자면 현대 맥스크루즈와 가장 가깝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사양만 봤을 때는 나쁘지 않지만, 체급이 한 단계 낮게 평가된 결정적 이유는 2.2리터 4기통 디젤엔진의 영향이 컸다.



다소 어설픈 포지션 설정으로 인해 판매량은 예상보다 저조한 1,000대를 간신히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G4 렉스턴은 렉스턴이 처음 출시된 지 16년 만에 풀체인지가 이뤄진 쌍용차의 야심작이다. 티볼리 이후 가장 많은 연구, 개발비가 투입됐기 때문에 당연히 이렇게 내버려 둘리는 없다. 해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위해서 최근에는 50일간 유라시아 대륙횡단을 했고, 국내에서는 판매 촉진을 위해 저리할부와 5년/10만 무상보증을 내걸기도 했다.


(사진=Motor1.com)


향후 라인업 계획도 공격적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위장막을 쓴 쌍용차의 픽업트럭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의 후속이 아니라 G4 렉스턴의 픽업트럭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코란도 스포츠는 여전히 유지되면서 더 고급라인으로 G4 렉스턴 스포츠(픽업트럭 버전의 가칭)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이나 사양은 SUV 모델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코란도 스포츠 대비 크기가 커지는 만큼 적재함이나 실내공간이 여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심지어 구체적인 생산과 출시 소식까지 공개되었는데,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평택공장에서 생산되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4 렉스턴은 5인승이 먼저 출시되고, 3열 시트를 옵션으로 추가한 7인승이 이어서 출시되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9인승 모델도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크기로 9인승으로 구성하는 건 무리기 때문에 롱바디 모델 개념으로 더 큰 차체를 가진 모델이 개발될 예정이다. 현행 모델은 전장이 4.8미터를 약간 넘고, 휠베이스도 2.9미터가 약간 안 된다. 그러나 9인승 모델은 코란도 투리스모처럼 전장이 5.1미터, 휠베이스는 3미터로 약간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코란도 투리스모 11인승 시트 구조


시트 구성은 미지수다. 국내에서 8인승으로 인증받은 SUV들의 경우 2+3+3의 구조가 일반적이다. 9인승 이상은 미니밴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승하차의 편리성을 위해 보통 2+2+2+3으로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G4 렉스턴도 미니밴과 같은 구조를 채택할지 의문이다. 또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코란도 투리스모와 판매량 간섭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현재 판매량이 매우 저조한 코란도 투리스모의 단종도 함께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4인승 모델도 출시될 계획이다. 4인승 모델은 이미 2016 파리모터쇼에서 LIV-2 콘셉트를 통해서 공개된 바 있다. 볼보 XC90, 벤틀리 벤테이가의 4인승 모델처럼 혹은 럭셔리 세단처럼 뒷좌석에서도 분리형 독립 시트가 적용된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테이블이나 디스플레이 탑재는 물론 최고급 마감재들로 화려하게 꾸며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금 더 쾌적한 뒷좌석 확보를 위해서는 롱바디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모델에는 체어맨처럼 카이저라는 서브네임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상표권 등록을 할 때쯤 카이저라는 상표권을 함께 등록해두기도 했다.



시장의 요구와 추구하는 방향에 걸맞게 엔진이 2.2리터 디젤에서 3.0 디젤로 배기량이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배기량으로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워서다. 당연히 최고급 마감재와 파워트레인 변경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라인업이 티볼리, 코란도 시리즈에 이어 G4 렉스턴도 픽업트럭과 미니밴, 리무진 형태로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코란도 시리즈도 코란도 스포츠를 제외하면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G4 렉스턴의 파생모델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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