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스마트폰 조작, 졸음운전 만큼 '심각'

길고 길었던 추석연휴가 지나갔다. 많은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와 국도, 시내 등을 주행하며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한 통계에 따르면 연휴기간에는 사고가 최소 3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도 평소에는 한 건의 사고도 보기 힘든 구간에서 무려 세 번이나 사고를 목격했을 정도로 연휴기간의 사고는 심각했다.

 


과거에는 음주운전이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요즘은 졸음운전과 전방 주시 태만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주행을 하면서 DMB를 보다가 사이클팀을 덮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던 과거의 사건처럼 스마트폰을 보는 것도 굉장히 위험한 행위인데, 주행 중 스마트폰을 보거나 심지어 문자를 하는 운전자도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운전자는 모두 한결 같은 공통점이 존재했다. 뻥 뚫린 도로이거나 직선 도로여서 다른 차량들은 속도를 줄이는데, 유독 속도를 낮춰 주행하거나 차로를 이탈할 것같이 아슬아슬하게 주행하는 차량들은 90% 이상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조작 중이었다. 처음에는 졸음 운전 중이라면 깨워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졸음운전을 하는 운전자는 거의 없었고, 거의 완벽할 정도로 많은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있었다. (나머지 10%는 졸음운전 혹은 초보운전 등)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은 졸음운전을 하는 것과 똑같다. 사람의 팔이 세 개가 아닌 이상 스마트폰을 쥐고, 스티어링 휠을 제대로 잡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스티어링 휠을 두 손으로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당연히 비상 상황에 사고를 면하기 어렵다.

 


더욱 문제는 전방 주시 태만이다. 시선이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전방 주행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렵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1초만 시선을 다른 곳에 두더라도 차량이 수십 미터를 이동하기 때문에 전방을 더욱 잘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보면 차로를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자신의 차량에 첨단 안전사양이 있기 때문에 꼭 차로를 이탈하지 않는다고 해도, 혹은 그 장비를 믿고 마음껏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해도 문제의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차로를 이탈하지 않더라도 차로를 넘을 듯 말 듯하게 주행하면 다른 차로를 주행하는 차량과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비접촉 사고를 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선이탈유지 및 경고 장치는 완벽하게 차선을 잡아주는 기능이 아니라 보조 기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운전할 때는 운전에만 집중하는 것이 본인뿐만 아니라 도로 위의 다른 운전자들의 안정도 보장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은 졸음쉼터나 휴게소 같은 휴식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주행 중 문자를 하는 행위는 시야와 조향 모두 온전치 못하므로, 자살행위와 다름 없다는 점을 깨닫고, 운전자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한편,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적발된 건수는 2016년 기준으로 7 3,276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사고는 연 평균 251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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