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이 임박했거나, 신모델로 교체될 국산차들

쌍용 체어맨이 단종되고, 쉐보레 캡티바와 올란도의 생산이 중단됐다는 등의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단종될 모델이나 생산이 중단된 모델은 이 뿐만이 아니다. 후속 모델이 없이 단종이 예고된 모델도 있지만, 후속 모델 출시가 기대되는 모델도 있다. 특히 현대 아슬란은 사실상 단종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고, 현대 벨로스터와 기아 K9은 판매량이 매우 저조하긴 하지만, 단종이 아닌 세대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쌍용 체어맨W (1997~)

1997 10월 처음 출시된 체어맨이 20년 역사를 뒤로 하고 단종된다. 체어맨은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회장님 차량으로 명성을 떨쳤고, 최근에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차량으로 사용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체어맨으로 시작된 역사는 체어맨 H와 체어맨 W로 나뉘어 두 개의 모델로 운영되다가 체어맨 H는 이미 2014년 일찌감치 단종됐고, 체어맨 W만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쌍용차가 여러 차례의 어려운 시기가 있었고, SUV 전문 브랜드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체어맨의 후속이 개발되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환경규제가 날로 강화되고, 공장 가동률도 높여야 하는 등 여러 문제가 쌓이면서 결국 단종이 현실화되었다.

 


쉐보레 캡티바 (2006~)

쉐보레 캡티바는 2006년 지엠대우 윈스톰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지엠이 판매하고 있는 차량 중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를 제외하면 승용 모델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모델이다. 그래도 지난해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킨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면서 디자인도 개선했다. 하지만 새로운 파워트레인에 비해서 디자인 변화가 적고, 여전히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서 사골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또 캡티바 후속 모델은 애초에 개발되지 않았으나, 대신 해외에서 판매 중인 쉐보레 에퀴녹스를 국내 시장에서 캡티바의 후속 모델로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쉐보레 올란도 (2011~)

SUV 열풍이 심한 탓에 올란도 역시도 판매량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2011년 출시된 모델이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대의 최신 SUV에 비해 특별히 매력적인 부분을 찾기도 어렵다현재는 해외 수출도 대부분 중단된 상황인 만큼 쉐보레의 라인업 정리 대상에 포함돼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여전히 후속 모델 개발 및 투입과 관련해 알려진 사실은 없다.

 


쉐보레 임팔라(미국 2012~, 국내 2015~)

임팔라는 1958년 처음 출시되고,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10세대에 해당된다. 그만큼 역사가 깊고, 오랫동안 발전해온 모델이다. 그래서 초반 인기는 좋았지만, 임팔라의 판매량은 현대, 기아차의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눈에 띄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결국은 월 100대를 간신히 유지하는 힘든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사실 그 사이 경쟁모델이 출시되면서 저절로 판매량이 감소한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미국보다 가격을 낮춰 출시했지만, 판매량이 꾸준히 유지되자 아무 이유 없이 가격을 다시 큰 폭으로 인상했고,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여전히 저조한 판매량을 면치 못해 최근에는 단종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질 않는 상황이다.

 


기아 K9 (2012~)

기아차의 기함 K9 2012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 그 동안은 체어맨과 에쿠스에 밀려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고, 또 요즘은 수입차에 밀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대형세단에서 가성비를 논하는 건 모순적이지만, 동급 모델 중에서는 가격대비 성능은 물론이고, 옵션도 다양한 편이다. 그러나 고급세단이 반드시 가져야 할 역사성이나 브랜드 가치가 부족해 판매량은 매우 낮고, 최근에는 70대 수준으로 100대도 팔지 못하는 수렁에 빠졌다. 그래도 기아차는 K9을 포기하지 않고, 내년 상반기 신모델 출시로 새 출발을 알릴 계획이다.

 

기아 K3 (2012~)

기아 K3 K9에 비하면 매우 훌륭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2,500대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슷한 가격대의 소형 SUV가 인기를 끌고 있고, 현대 아반떼, 쉐보레 크루즈가 신모델이기 때문에 K3에는 악재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K3 2천여 대가 넘는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기아차로서는 상당히 고마운 일이다. 스파이샷도 자주 포착되고 있는데, 디자인은 스팅어처럼 타이거노즈 그릴의 디자인이 얇고 넓게 재해석되며,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벨로스터 (2011~)

같은 해 출시됐던 아반떼 MD는 현재 AD로 팔리고 있다. 진작에 세대 변경이 이뤄졌는데, 역시 판매량에서 밀리는 벨로스터는 후속 모델의 투입도 늦어지고 있다.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 만큼 판매량도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황. 하지만 벨로스터가 이르면 12, 늦어도 내년 1월 출시를 예고하고 있고, 현대차의 고성능 N모델도 벨로스터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 엑센트(2010~)

엑센트는 이미 해외에서 신모델이 공개됐다. 러시아에서는 일찌감치 판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도 공개된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언제 공개될지, 혹은 언제 판매를 시작할 지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 단종보다는 신모델 출시가 유력하지만, 후속모델에 대한 윤곽은 내년 상반기쯤이 돼야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아슬란(2014~)

최근 판매량 4개월 연속 20대 수준. 이러다 현대차에서 역대 최저 판매량으로 기록하며, 최단 시간에 단종된 차량으로 기록될지도 모르겠다. 아반떼 쿠페 같이 판매량이 공개되지도 못했던 모델도 있긴 하지만, 아슬란도 그에 준할 정도로 판매량이 심각하게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그랜저보다 한 체급 위의 고급세단을 지향했지만, 플랫폼을 공유하고, 디자인도 공유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디자인이 공유되고, 플랫폼이 공유되는 건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흔한 일이어서 이를 논외로 둔다고 하더라도 아슬란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만한 한방이 없었다.

 


현대 싼타페(2012~)

2000년 처음 출시된 현대차가 처음으로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해 개발한 SUV 싼타페는 벌써 4세대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3세대 모델은 2012년 출시된 것으로 판매량 1, 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아 쏘렌토의 인기가 급증하고, 싼타페가 내년 2월경 신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모습이다. 신모델은 코나처럼 상하반전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변속기, 스티어링 등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도 변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i40

i40의 올해 상반기 1, 2월 판매량은 10대 미만, 그러다가 대리점에 판매를 압박한 끝에 출고가 50여 대 이상으로 급증했다가 다시 30대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본트림가격이 2천만 원 중후반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3천만 원 정도 혹은 그 이상이라고 봐야 하는데, 왜건이 아니라면 굳이 쏘나타를 두고 i40를 사야 할 이유가 없다. 왜건도 그 가격이면 SUV를 사는 편이 낫다. 게다가 i402011년 출시된 모델이고, 경쟁모델처럼 첨단사양이나 옵션도 많지 않다. , 상품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아직까지 후속모델에 대한 정보는 공개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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