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국산 신차 BEST 7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신차가 굉장히 많이 출시됐던 해였다. 늘 그렇듯 부분변경이나 연식변경 모델이 가장 많았지만, 풀체인지를 하거나 기존에 없던 라인업을 처음 투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판매량과 없이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신차들을 되돌아본다.



기아 스팅어

스팅어는 올해 초 북미오토쇼에서 먼저 공개되었지만, 5월 23일 국내에서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기아차의 라인업에서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4도어 쿠페형 타입 혹은 패스트백 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 출시됐다. 디자인도 기존의 K5나 K7에 비해서 매우 강렬한 것은 물론이고, 370마력을 쏟아내면서 4.9초의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국산차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더 뜨거웠던 것은 당연했다. 그래서 출시 초반이었던 6~7월에는 판매량이 1,000대를 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700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제네시스 G70

스팅어의 상승세를 꺾은 것은 제네시스 G70이었다. 제네시스의 세 번째 라인업으로 출시된 G70은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인데, 엄한 스팅어의 판매량만 잡은 셈이다. 그래도 국산차 중 가장 빠른 4.7초의 가속성능을 기록하고, 주행성능에 초점이 맞춰 개발된 만큼 수입 경쟁 모델보다는 가성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출시 초반에는 출고 물량이 적었지만, 지난 11월에는 스팅어보다 2배 높은 1,500 대 이상을 출고했다.



기아 모닝

지난해 말 기아차와 쉐보레는 모닝과 스파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사은품도 아낌없이 퍼주고, 가격까지 할인하면서 서로 경차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런데 기아차가 올해 디자인과 옵션을 대폭 강화한 모닝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면서 모닝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모닝은 가격도 기존과 거의 비슷하게 유지했고, 950만 원짜리 베이직 플러스 트림을 신설해서 문턱을 낮추기도 했다. 올해 평균 판매량은 5~6천 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 모델인 스파크에 비해서는 2~3천 대 정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쉐보레 크루즈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은 현대 아반떼 천하다. 쉐보레 크루즈, 기아 K3, 르노삼성 SM3 모두 노후화된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아반떼와는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쉐보레가 크루즈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는데, 크루즈의 사전계약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비난이 쏟아지자 다시 출고 시기에 맞춰 200만 원을 내리면서 소비자와 제조사 간의 신뢰가 완전히 깨져버렸다. 그 결과 최근까지도 크루즈의 판매량은 미미한 편인데, 내년 기아 K3의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크루즈의 경쟁력은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 G4 렉스턴

쌍용차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G4 렉스턴을 4월 25일 출시했다. 정통 SUV를 지향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프레임 바디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부터 차별화를 강조했다. 쌍용차의 기함급 SUV이기 때문에 고급화된 디자인이나 사양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3.0 V6 디젤 엔진이 아니라 2.2 디젤 엔진만 적용되어 출시되자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중형 SUV도 아니고, 대형 SUV도 아닌 애매한 포지셔닝이 소비자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렸고, 결국 기아 모하비는 물론 쏘렌토에게도 완전히 밀리게 됐다. 그러나 최근에도 유라시아 에디션을 출시해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대 코나

아마 올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던 모델은 코나가 아닐까 싶다. 콘텐츠를 작성하는 족족 조회수가 치솟았으니 말이다. 현대차가 처음 출시했지만, 뒤늦게 출시한 모델답게 완성도가 높은 모델이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만 판매량은 단숨에 시장을 장악했을 정도로 소형 SUV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출시 초반에는 가격이 비싸다는 냉담한 반응도 적지 않았지만, 사실 합리적인 트림도 많아 실질적인 판매량은 동급 모델 중 가장 높다.



기아 스토닉

코나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도 관심을 많이 받은 모델 중 하나다. 하지만 코나와 달리 소형 SUV용으로 플랫폼을 새롭게 제작한 것이 아니라, 프라이드를 SUV처럼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나만큼의 판매량은 이끌어내지 못했다. 스토닉의 판매량은 월 1,300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그래도 현대 코나는 물론이고, 쌍용 티볼리에 비해서도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 중이어서 나름의 시장 확보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늘 판매량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차량 자체의 판매량이 높을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차량에 대한 관심이 제조사의 불찰로 인해 실망과 불신으로 바뀌는 경우가 더 많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스팅어의 문제나, 쉐보레 크루즈의 가격 책정 등이 그렇다. 새해에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 신모델이 더 많이 출시되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