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도 가짜 머플러 팁? 가짜가 많아지는 이유는?

내연기관을 가진 자동차라면 반드시 존재하는 머플러. 그런데 머플러의 위치는 제조사마다, 차량마다 위치가 제 각각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머플러의 모양새만 갖추고 있는 가짜 머플러들이 많아지고 있다. 위치도 중구난방이고, 심지어 형상만 있는 가짜 머플러들이 달려 나오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보행자 통행과 주유구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머플러 위치

머플러는 엔진에서 발생한 매연과 같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장치다. 이런 머플러는 단순히 배기가스만 배출하는 장치가 아니라 배기 소음을 줄여주거나 증폭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머플러의 위치는 기본적으로 보행자를 배려해 위치한다. 우측통행인 나라에서는 좌측에, 반대로 좌측통행이면 우측에 머플러가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우측통행이지만 차량 머플러 역시도 우측에 위치해있다. 그 이유는 차량 제조 기술적으로 영향을 많이 주었던 국가가 일본이기 때문에 머플러의 위치가 차량 우측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덧붙이자면, 머플러의 위치와 주유구의 위치는 반대다. 유럽, 미국산 차량들의 머플러 팁은 왼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유구도 오른쪽이다. 하지만 현대, 기아차의 경우 일본 브랜드에서 영향을 받아 주유구가 왼쪽, 머플러가 오른쪽에 위치한다.

 


디자인을 위해 달라지는 머플러 위치와 디자인

디자인의 이유로 좌우 양쪽에 배치된 듀얼 머플러와 중앙에 위치한 센터 머플러도 있다. 이러한 종류는 주로 고성능 모델이나 스포츠카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벨로스터가 센터 머플러를 사용한다.

 

이처럼 머플러의 형태가 다양해진 원인으로는 소비자들이 디자인에 대한 요소를 좀 더 중요시하게 된 시대적 분위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디자인 외에도 머플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가 과거에 비해서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 초 아우디가 고성능 SUV 모델인 신형 SQ5를 공개했다. 여러 가지 눈에 띄는 요소들이 많았지만 특히나 차량 후면부에 위치한 대담한 디자인의 쿼드 머플러는 차량의 성능을 부각시키는 멋진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SQ5의 머플러가 가짜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실망스럽다는 목소리가 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아우디의 SQ5만 가짜 머플러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아우디의 세단 라인업 또한 가짜 머플러 디자인을 사용한 경우가 흔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S 클래스, 디젤 엔진을 장착한 E, C 클래스, 르노삼성 SM6도 마찬가지다.

 


머플러를 안쪽으로 숨기고, 범퍼에 머플러 팁을 형상화 한 차량들도 있다. 르노삼성 QM6와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이 그렇다.

 


디자인과 원가절감을 위한 가짜 머플러

머플러를 숨기면서 디자인을 하면 디자인이 조금 더 자유로워진다. 또 요즘은 친환경이 대세이기 때문에 숨기는 편이 차량 이미지를 위해서도 낫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기가스의 열과 그을림으로부터 외관을 보호하기 위해 아래쪽으로 배출부가 향하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다.

 

또 제조사 입장에서는 디자인에 돈을 들인 데다가 최근에는 첨단 편의장치들이 차량에 많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원가절감도 자연스레 신경 쓰게 됐다. 아무래도 머플러를 가짜가 아닌 진짜 디자인으로 만든다면 개발비용이나 원가가 더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한편, 가짜인지 모르고 구입한 소비자들은 이런 제조사들의 행보에 다소 아쉬워하고 있다. 그러나 시대 흐름상 스키드플레이트나 공기흡입구처럼 머플러도 점점 디자인의 한 요소가 되며, 사라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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