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뼈경차 모닝의 자존심, 용가리통뼈 스파크 앞에서 참담히 무너져

통뼈경차라는 슬로건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던 기아 모닝의 안전성테스트 결과가 발표됐다. KNCAP의 안전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쉐보레 스파크는 현대 코나와 동등한 87.7점으로 1등급을 받았는데, 기아 모닝은 77.1점으로 3등급으로 평가돼 통뼈경차의 체면을 구기게 됐다.



구조용 접착제, 초고강성 강판, 핫스탬핑 등 강조한 모닝

기아차의 3세대 모닝은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는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8미터에서 67미터로 확대 적용했고, 이로 인해 차체 강성은 17% 증가 효과를 보게 됐다. 이는 충돌 성능 및 내구성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접착제 종류도 강성형에서 충격형으로 변경했다.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은 기존 22%에서 44%로 확대 적용해서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또한 주요 충돌 부위에는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경차 최고 수준의 천정 강도와 비틀림 강성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튼튼한 차체를 구현했다.


모닝의 충돌안전성, ★★

그러나 이런 기아차의 자신감과는 별개로 실제 충돌안전성 테스트 결과에서는 60점 만점에 50.5점을 받았다. 이를 100점으로 환산할 경우 84.2점을 받은 셈이다. 시속 56km로 벽을 들이받는 정면충돌에서 16점 만점에 9.5점을 획득했고, 부분정면충돌에서 13.5점(16점 만점)을 받았다. 측면 충돌과 기둥측면 충돌은 모두 만점을 받았다.




고강성 차체 프레임으로 뒤덮은 스파크

쉐보레 스파크는 초고장력, 고장력 강판을 72% 사용했다. 모닝처럼 초고장력 강판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고, 이를 합산해서만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만 밝혔다.


스파크는 구조용 접착제나 강판에 대해서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았다. 다만 안전성 확보 및 보험료 인하를 위해 저속 충돌 시 강판 전체가 아닌 크래쉬 박스만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했다. 또 측면에서의 승객 안전을 위해서는 B필러 TWB 공법을 적용해 두께, 강도, 재질이 서로 다른 강판을 맞춤식 재단으로 용접하여 측면 충돌 시 운전자의 주요 신체를 보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스파크의 충돌안전성, ★★★★★

모닝이 충돌안전성에서 별 2개를 확보한 것과 달리 스파크는 5개나 받았다. 65점 만점에 60.5점을 획득한 것인데, 100점으로 환산할 경우 93.1점이다. 이는 현대 코나와 비슷한 수준이다. 스파크는 기둥측면충돌에서 만점을 기록했으나, 측면충돌에서는 16점 중 14.9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정면충돌과 부분정면충돌에서 각각 16점 만점에 15.5점, 14.8점 등으로 골고루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충돌 예방하는 첨단 안전 사양 갖춘 모닝

첨단 안전사양으로는 천방 차량과 거리를 감지해 충돌 위험 감지 시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차량과 충돌 가능성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등이 탑재된다.


이외에도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섀시 통합 제어시스템, 고속 선회로에서 한쪽 휠에 제동력을 가하고 바깥쪽에는 보다 많은 동력을 전달해 조향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크 백터링, 제동 시 좌우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 압력을 이용해 직진으로 제동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SLS 기능도 적용된다.


보행자 안전성, ★★★★

사고예방 안전성, ★★★

보행자 안전성에서는 25점 만점에 16점을 획득했다. 이는 100점으로 환산할 경우 64점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고예방 안전성에서는 15점 만점에 10.6점을 받았다. 주행전복안전성과 제동안전성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4.3점과 4.8점을 기록했지만, 사고예방 안전성은 1.4점에 그쳤다. 주행전복예방 점수는 85.4점을 받았고, 시속 100km 주행 중 제동할 경우 마른노면 41.4미터, 젖은노면 44.7미터를 기록했다.



충돌 예방은 당연, 더 많은 안전사양 제공하는 스파크

스파크는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이 적용돼 앞 차량과의 주행 간격이 너무 좁거나 충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시 헤드업 LED 경고등과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사고 위험을 미리 경고한다. 여기까지는 모닝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차선이탈 경고시스템이 추가적으로 탑재돼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음을 발생시키고,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 차량을 감지해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고를 표시하면서 안전한 차선변경을 돕는다.


추가적으로는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다.


보행자 안전성, ★★★★

주행 안전성, ★★★

스파크는 보행자 안전성에서 25점 만점에 16.9점을 획득해 별 4개를 받았고, 주행안전성은 10점 만점에 8.1점으로 별 3개를 획득했다. 주행안전성과 제동안전성은 5점 만점에 각각 4.3점, 3.8점을 확보했고, 사고예방에서 0.2점을 더 받았다. 주행 중 차선을 급변경 했을 때 주행전복예방 가능성은 85.4점을 받았고, 시속 100km에서의 제동거리는 마른노면 43미터, 젖은노면 48.7미터를 기록해 모닝보다 다소 길었다.



6에어백이 기본인 모닝

승객을 직접적으로 보호해주는 안전사양으로는 차량 충돌 시 시트벨트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뒷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를 동급 최초로 적용하고, 경차로는 유일하게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포함된 7 에어백을 탑재한다. 그러나 7 에어백에는 함정이 있다. 모닝은 6 에어백이 기본이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포함된 7에어백은 하위 트림에서 선택이 불가하고, 럭셔리 트림 이상을 선택해야만 그나마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좌석 안전성 3.8점(4점 만점)

어린이 안전성 5.7점(8점 만점)

모닝은 정면충돌 시 머리 부분의 안전성이 매우 열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전석은 흉부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6점 만점 중 9.5점을 기록했으며, 100점 환산 시 59.4점이다. 부분정면충돌에서는 13.5점(16점)을 기록했으며, 머리, 흉부, 하부 다리 등이 전반적으로 취약했다.


어린이 충돌 안전성에서 부분정면충돌의 경우 흉부가 매우 취약했으며, 100점 환산 시 67.5점으로 기록됐다. 또한 측면충돌에서도 머리는 0점을 기록할 정도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측면충돌의 점수는 75점(100점 환산)이다.


스파크도 6에어백이 기본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스파크의 8에어백이 동급 최초라고 설명하고 있다. 맞는 말이지만, 자세히 보면 리어사이드 에어백은 LT 플러스부터 가능하다고 설명되어 있다. 즉, 6에어백이 기본이고 스파크도 8에어백은 상위트림에서만 적용되는 셈이다. 또 스파크는 무릎 에어백이 없지만, 커튼 에어백과 별개로 사이드 에어백 시스템이 추가로 구성됐다.


좌석 안전성 8.8점(10점 만점)

스파크는 정면충돌에서 16점 중 15.5점을 획득했다. 흉부가 다소 아쉬운 것으로 평가됐으며, 부분정면충돌에서도 흉부와 바깥쪽 다리의 점수가 다소 낮았다. 특히 운전자의 오른쪽 다리가 보통으로 평가되면서 16점 중 14.8점을 받았다. 측면충돌에서는 흉부와 복부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 16점 중 14.9점으로 기록됐고, 기둥측면충돌에서는 2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다만 스파크의 안전성테스트 당시 어린이충돌 안전성에 대한 테스트가 신설되지 않았을 시기여서 관련 자료는 없다.


모닝의 안전성, 유럽에서는?

기아 모닝의 안전성이 국내에서만 이렇게 낮게 평가됐을까? 결론부터 밝히자면 유로 NCAP에서도 별 3개를 획득했다. 국내와 똑같다는 뜻이다. 세이프티 팩이 장착된 모델의 경우 별 4개를 받기도 했지만, 기본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을 삼기 어렵다. 


홍보 내용만 봐서는 기아 모닝이 더 구체적이고, 많은 자료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안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충돌테스트에서는 완전히 반전된 결과가 나왔다. 당연히 충돌안전성에서 우수하고, 부품비 등이 저렴하면 보험료도 낮아지기 때문에 안전성은 물론 경제성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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