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내다보는 타임머신, 현대차의 역대 콘셉트카 BEST 10

매년 개최되는 모터쇼에는 각 자동차 제조사들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차량이 전시된다. 특히 미래 자동차에 사용될 기술과 디자인을 공개하여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보는 콘셉트카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다.


과거의 콘셉트카는 자동차 회사의 상상력과 디자인을 극대화한 이미지 리딩으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국한됐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실제 양산에 이르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 주요 모터쇼에 출시된 차들을 살펴보면 과거의 콘셉트카가 오늘 그리고 미래의 양산차와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그 첫 번째로 현대차 중에서 되돌아볼만한 모델 10대를 뽑아 소개한다.

   



포니 쿠페 (1974년)

1974년 10월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등장했다. 외국 자동차 회사와 협력관계를 맺어오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 고유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의지가 담긴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이탈디자인과 계약을 맺어 구현해 낸 심플하면서도 단단한 이미지의 포니 쿠페는 당대 명차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2년 뒤 현대자동차는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를 출시하게 된다.



HCD-1 (1992년)

1992년 다시금 자동차 업계의 시선을 모으게 된 모델로, 미국 자동차 전문잡지 카앤드라이버의 표지까지 장식하게 되었다. 현대자동차 캘리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10여명 남짓한 인원이 초저예산으로 만든 콘셉트카였지만, 매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 차는 훗날 현대자동차의 기념비적인 스포티 쿠페 티뷰론으로 시장에 등장한다.




HCD-7 (2002년)

1세대 에쿠스를 베이스로 제작된 대형 고급 세단으로 배기량 4,500cc에 DOHC V8 엔진을 얹은 현대자동차의 기함급 콘셉트카다. 2002년 서울모터쇼에 공개되어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대형차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항공기를 형상화한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의 외관과 강인한 이미지의 캐릭터 라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었다.



HCD-8 (2004년)

V6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하고, 250마력 이상의 성능을 내는 차세대 스포츠 쿠페 콘셉트로 200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클래식한 외관 디자인에 균형 잡힌 곡선 라인을 적용하여 개성을 드러낸다. 고성능의 공기조절 서스펜션을 이용해 차량 높낮이를 조절하고 확장된 사이드 글라스로 넓은 측후방 시야를 확보하였다.




HED-3 (2006년)

2006년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준중형 해치백 스타일 콘셉트카로 아네즈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다. 유럽 자동차 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준중형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한 차량으로 2,000cc 디젤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강인하면서 단정한 차체 디자인에 더해 실내 주요 부위에 곡선을 도입하여 단조로움을 탈피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콘셉트카는 1세대 i30 모델로 양산되었다.




HND-3 (2007년)

남양디자인 연구센터에서 개발하여 2007년 서울모터쇼에 세계 최초 공개되었다. 엔트리카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퓨전 스타일의 소형 쿠페로, 쿠페의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특성에 해치백의 실용성을 가미한 모델이었다. 작지만 당당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여 젊은 세대에 어필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차량이다. 속도를 나타내는 벨로시티와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스터를 합성하여 속도를 다루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의미하는 벨로스터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양산됐다.




HND-4  (2009년)

국내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로 블루-윌(BLUE-WIL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600cc 감마 GDI 엔진과 100kw 모터,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됐고, 무단변속기가 조합되어 1회 충전 시 최대 64 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태양전지판을 내장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적용되어 주행 중에도 충전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탄소섬유 강화 복합재료를 적용하여 차체 경량화와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모델이었다.



i-oniq (2012년)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콘셉트카이다. 쿠페 스타일의 4도어 해치백 전기차로 외부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 충전장치와 엔진을 함께 탑재하여 배터리 충전 시에는 전기차 모드로 주행, 배터리 소모시에는 엔진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여 항속거리를 증대시킨다. 3기통 1,000cc 가솔린 엔진과 리튬 이온 전기모터를 얹어 전기차 모드로는 120km, 복합모드로는 최대 7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2015년 현대자동차는 향후 출시될 친환경차에 아이오닉(IONIQ)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기로 결정한다.

   



HCD-14 (2013년)

2013년 북미 모터쇼에 등장한 HCD-14는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4도어 패스트 백 스타일의 스포츠 세단이다. 낮고 긴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루프라인이 특징으로 앞문과 뒷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수어사이드 도어 형태를 갖추었다. 5,000cc 타우 V8 엔진에 터보차저와 인터쿨러 시스템,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더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국내에서 현대 제네시스가 실제로 출시될 때는 5.0 V8 모델이 제외 되었으며, 미국에서만 판매됐다.




HND-12 (2015년)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로 엔듀로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다. 도심형 CUV로 활력 넘치고 역동적인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장 4271mm, 전폭 1852mm, 전고 1443mm의 SUV로서는 비교적 아담한 사이즈의 차체 크기에 2,000cc T-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하여 260마력, 36kg.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자동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의 변형된 모습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그래픽을 통해 최근 출시되는 SUV 디자인과의 연관성을 짐작해 볼 수 있다.




GV80 (2017년)

세단만 선보인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SUV 콘셉트로 2017년 뉴욕 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공개되었다. 수소 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연료 전기차다. 제네시스의 고유 디자인에 더해 전면부에 4개의 LED 램프가 장착되었고, 실내에는 운전자와 승객이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한 22인치 곡면 스크린도 탑재되었다. 이르면 2019년 선보이게 될 제네시스 SUV 디자인의 원형이다.

   



에센시아 콘셉트 (2018년)

2018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로는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 기반 GT카로 향후 제네시스 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미래 자동차의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차 속 일상의 변화를 생각한 커넥티비티 기술, 스마트 홈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큰 특징으로 가속성능(0-100km/h)은 3초 대 수준으로 주행 성능에 대한 강력한 비전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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