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9의 사전계약 3,200대, 고급세단의 역대급 사전계약대수는?

사전계약대수는 신차를 처음 출시하고,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활용된다. 그래서 많은 제조사들은 출시 전에 사전계약을 하면서 최대한 사전계약대수를 부풀린다. 사전계약대수가 높으면 실제 출시 이후로도 높은 판매량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기아 K9 (3,200대)

가장 최근에는 기아자동차가 새롭게 출시한 2세대 K9의 사전계약대수가 3,200대로 공개됐다. 19일간의 사전계약대수가 공개되자 ‘대박’이라는 표현과 함께 찬사가 쏟아졌다. 차량가격이 5,490만 원에서 9,330만 원에 달하는 대형세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긴 하지만, '대박'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연간 목표 판매량이 2만여 대, 올해는 출시가 늦어 1만 5천 대가 목표다. 과연 목표대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네시스 EQ900 (1만 2,700여 대)

2015년 12월 출시된 제네시스 EQ900은 사전계약 하루 만에 4,342대가 판매됐다. 기아 K9이 19일간 사전계약한 대수보다 많은 수치다. 결국 11월 23일부터 12월 9일까지 사전계약 물량은 1만 2,700여 대를 넘어섰고, 매출로만 따져도 1조 원에 달했다. 또한 최초 계약 후 출고까지 3~4개월의 대기를 해야 했다. 대형 세단 중에서는 현재까지 최고의 사전계약기록이다.




제네시스 G80 (1만 1,200여 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번째 모델인 G80은 사전계약 실시 일주일 만에 5,000여 대의 판매량을 돌파하고, 17일 만에 1만대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사전계약이 마무리되기 직전에는 결국 1만 1,200대가 계약돼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사전계약은 40~50대가 4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70%가 현대차 재구매 소비자였다.




현대 그랜저 (2만, 7,491대

현재 판매 중인 그랜저는 사전계약 실시 하루 만에 1만 5,973대로 국산차 중 역대 1위의 사전계약대수를 기록 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의 전국 830여 곳의 영업소에서 하루 동안 각각 19대 이상의 판매가 이뤄져야 가능한 수치다. 첫날의 인기로 결국 출시 직전까지는 2만 7,491대로 역대급 사전계약으로 기록되고 있다.




기아 K7 (7,500대)

K9의 동생급인 K7은 2016년 1월에 출시되었는데, 당시 2주간의 사전계약을 통해 7,500여 대를 기록했다. 당시 기아차는 “사전계약에서 사내 임직원들의 사전계약을 제한하며, 소비자들에게 먼저 우선권을 부여 해야 한다”는 사내방침이 알려지기도 했다. 때문에 그랜저보다 사전계약 대수는 적었지만, 출고는 빠르게 진행됐다.




쉐보레 임팔라 (4천여 대)

임팔라는 사전계약 4일만에 초도 물량인 700대가 완판됐다. 이후 한달 동안 4천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돌풍을 예고했다.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운 인기였다. 미국보다 저렴한 판매가격에 당시 노후화 되어가던 그랜저(HG)나 K7보다 큰 차를 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3천여 대)

2013년 12월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사전계약만으로 3천 여대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이번에 출시된 기아 K9의 사전계약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초기 물량이 1천여 대정도로 예상됐으나 3배나 높은 계약이 몰리면서 출고까지 4개월 정도가 소요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8천여 대)

기아 K9과 비슷한 가격대에 위치한 수입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사전계약을 통해 8천여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당시 사전계약대수가 폭발적이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개별소비세율이 5%에서 3.5%로 인하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차량가격이 평균 7천만 원 내외로 비싸서 개소세 인하가 판매량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긴 어렵고, S클래스급으로 상품성 향상이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미쳤다.




BMW 5시리즈 (4천여 대)

BMW는 2주간의 사전계약에서 5시리즈의 사전계약이 4천여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절반 정도이긴 하지만, 기아 K9보다 800여 대 이상 높은 수치여서 결코 적은 대수는 아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초도 물량은 2만여 대에 달해서 계약자가 몰리는 초기에도 지체없이 출고가 이뤄졌다.


BMW 7시리즈는 사전계약대수가 공개되지 않았고, 다른 브랜드들은 계약대수가 너무 적어 제외했다. 사전계약대수를 보면 앞으로으 판매량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 K9에 '대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시기상조이기도 하다. 그래도 가성비만큼은 뛰어나다고 하니, 앞으로의 판매량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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