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국산차 판매순위 TOP 10

지난 4월 국내 5대 제조사의 판매량은 13만 4,197대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긴 했으나, 한국지엠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전체 판매량이 5천 여대 정도가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54.2% 감소한 5,378대를 판매했고,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각각 6,903대, 8,124대를 기록했다. 특히 쌍용차는 최근 렉스턴스포츠와 티볼리의 인기와 한국지엠의 악재가 맞물려 업계 3위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현대차는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한 6만 3,788대, 기아차는 무려 14.9% 늘어난 5만 4대를 판매해서 국내 점유율을 매달 빠르게 높여가는 모습이다.



10위. 기아 쏘렌토 (5,237대)

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에 큰 공을 세운 모델로는 쏘렌토가 있다. 쏘렌토는 현대 신형 싼타페에 밀려 5,237대를 판매하는 것에 그쳤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특히 4월까지는 쏘렌토가 싼타페보다 사양이 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에 판매량이 주춤할 수밖에 없었지만, 5월부터는 2019년형을 출시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9위. 기아 모닝 (5,293대)

한국지엠의 이슈로 인해서 쉐보레 스파크의 판매량이 2,208대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기아 모닝은 스파크의 판매량 감소를 모두 흡수하지 못하며,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3% 감소한 5,293대를 판매하는 것에 그쳤다. 기아차 입장에서는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레이가 신모델로 출시돼서 판매량이 분산돼 경차 전체 판매량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8위. 기아 봉고3 (5,300대)

봉고3는 4월 한 달간 5,300대가 판매됐다. 전년동월대비 7%, 전월대비 2.6% 감소했고, 올해 누적판매량도 9.1%가 감소해서 4개월 동안 2만 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1톤 트럭 시장은 현재까지 꽤 안정적이도 하지만, 추후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나 포드 픽업트럭이 수입된다면 6인승 더블캡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7위. 현대 쏘나타 (5,699대)

말리부의 판매량이 500여 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지만, 쏘나타의 판매량에는 기존과 큰 변화가 없이 4월에도 5,699대로 유지됐다. 게다가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37% 이상 감소했을 정도로 상황이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LPG 수요가 깔려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판매량은 유지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판매량 개선을 위해서는 개인 소비자들을 노려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수 경쟁모델도 문제지만, 일본 세단들이 가격을 낮춰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쏘나타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6위. 현대 아반떼 (5,898대)

아반떼는 전년동월대비 28.6%, 전월대비 0.5% 감소한 5,898대를 판매해 6위에 올랐다. 순위권을 유지했다는 것과 신형인 기아 K3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자체가 나름 선방이라고 평가될 수 있다. 그렇지만 올해 누적판매량도 15.8%로 감소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올여름쯤 상품성을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판매량 순위 반전이 가능할지도 주목되는 포인트다.



5위. 기아 K3 (6,925대)

K3는 7천 대에 육박하는 6,92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준중형 시장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아무래도 아반떼보다 신모델이기도 하고, 최신기술이 집약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실내 공간도 기존의 중형 세단만큼 넓어졌을 정도로 크기가 굉장히 커졌다. 덕분에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했고, 올해 누적판매량도 69.5%가 뛰어올랐다. 4월에는 아반떼와 판매량에서는 큰 차이를 벌리지 못했지만, 당분간은 K3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4위. 기아 카니발 (8,828대)

카니발은 개인과 법인 시장 가리지 않고, 굉장한 인기를 끌면서 4월에만 8,828대가 판매됐다. 아직까지 신형 하이리무진이 출시되지 않아 대기수요가 있는 만큼 신형 하이리무진이 출시된다면 판매량은 조금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 소비자들에게는 아이들이 많은 가정이라면 카니발 외에 대안이 없을 정도며, 법인 소비자들에게도 9인승 이상 모델은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고급세단에 버금가는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 올해 누적판매량은 4%가 감소한 상태지만, 그래도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은 40%가 증가했을 정도로 기아차의 효자 상품임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했다.



3위. 현대 포터 (9,444대)

판매량이 주춤한 기아 봉고와 달리 포터는 무서운 상승세로 9,444대를 판매하며 3위로 올라섰다. 올해 누적판매량은 전년도보다 7%가 줄긴 했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6.3%, 전년동월대비로는 7.2%가 늘어나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기존에 포터에는 없던 사륜구동 모델로 봉고와 대등해진 라인업 구성이 포터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위. 현대 그랜저 (9,904대)

그랜저는 꾸준한 인기로 9,904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누적 판매량을 보면 17.5%가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21.1%, 전월대비 6.5%로 모두 하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출시 초 판매량이 워낙 높았기 때문이며, 현재 판매량도 경쟁모델인 K7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어서 아직까지는 약간의 감소가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1,728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월대비 65%나 증가하기도 한 것이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1위. 현대 싼타페 (1만 1,837대)

4월에도 내수 판매 1위는 현대 싼타페가 가져갔다. 경쟁모델과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1만 1,837대다. 신모델이기 때문에 작년처럼 단종 직전의 할인이 없고, 차량가격도 전체적으로 소폭 인상됐지만,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은 오히려 204%나 증가했다. 물론 올해 누적판매량도 벌써 3만 2천여 대를 넘겼을 정도로 그랜저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누적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 기세라면 올해 누적판매량에서도 그랜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4,237대를 기록했음에도 11위에 머물렀고, 기아 K5가 4,119대로 12위, 현대 코나와 쌍용 티볼리, 제네시스 G80 등이 뒤를 이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도 인기가 굉장하지만, 3천 대 수준으로 18위에 머물렀으며, 쉐보레 스파크는 2,208대로 23위, 쉐보레 말리부는 576대를 판매해 34위를 차지했다. 또 현대차의 신모델인 벨로스터도 435대가 팔리는 것에 그쳐 40위에 머물렀으며, 수소연료전지차인 현대 넥소와 아직 판매 개시 전인 르노 클리오가 각각 51대씩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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