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간 2천만 대가 판매된 혼다 어코드의 변천사

혼다 어코드는 1976년 출시 후 42년간, 전세계 160개국에서 2천만 대 이상 판매된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이다. 국내에서도 14년간 4만대 가량이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10세대에 이르기까지 어코드의 발전을 되돌아본다.





1세대 (1976년)

소형차 시빅의 상위 차종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운전자의 시선과 조작을 우선시한 인체 공학 디자인을 실내에 도입한다. 스포티한 컨셉의 3도어 해치백이 먼저 나오고 1년 뒤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4도어 세단이 출시됐다. 시빅에 들어간 1.5리터 엔진을 개량하여 장착했는데, 이는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을 감소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1978년 1.8리터 엔진을 라인업에 추가한다.






2세대 (1981년)

어코드는 2세대부터 1.8리터 엔진과 5단 수동 및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오토 레벨링 서스펜션 사양을 추가하여 전, 후 하중 변화에 따른 2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크루즈 컨트롤과 ABS가 처음으로 장착되었고, 미국에서 최초로 생산한 일본차라는 타이틀을 가진다. 일본 출시된 모델에 일렉트로 자이로케이터가 추가 사양으로 장착되는데, 내장된 지도 위에 차량의 움직임과 방향을 불빛으로 비추어 알리는 장비로 현대 자동차 네비게이션의 시초라 인정받고 있다.





3세대 (1985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전륜 구동 차량 최초로 장착했다. 북미 사양은 리트랙터블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유럽사양은 고정식 헤드램프를 사용하여 외형 차이가 크다. 출시와 함께 1985년 일본 올해의 차, 1986년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3도어 해치백은 ‘에어로덱’이라는 세부 모델명이 붙은 새로운 콘셉트로 만들어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았다. 2도어 쿠페 버전이 1988년 미국에서 생산되어 일본으로 역수입 판매되기도 했다.





4세대 (1989년)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에 5도어 왜건 라인이 추가되고, 3도어 해치백은 라인업에서 빠지게 된다.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개량하여 승차감과 주행성이 더욱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시장에서 캠리와 맥시마보다 더 인기를 끌며 우위에 선 모델이기도 하다. 3년 연속 미국 승용차 판매 1위를 달성한다.






5세대 (1993년)

4세대에 비해 전장이 약간 짧아졌지만, 실내 거주공간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생산 설비를 그대로 유지하고 이전 세대의 부품을 재활용해 개발 비용은 줄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구현해낸다. 전세계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었고, 1993년 일본 올해의 차를 수상한다.


6세대 (1997년)

일본, 유럽, 미국사양 3가지로 차체를 나누는 전략을 택해 각 지역별 소비자의 입맛을 맞춘 차량으로 개발한다.



  

일본 사양은 4도어 세단과 5도어 왜건만 도입했다. 왜건 모델은 루프가 떠 보이게 하는 플로팅 루프를 적용했다. 차체 크기를 유지하고 강성은 큰 폭으로 높이는 기술의 진보가 돋보인 모델이었다.




북미 사양은 차체 크기를 키우고 V6 엔진을 장착하는 차이점이 있다. 사실상 전 세계에 판매하는 어코드의 표준 모델 역할을 하게 된다. 2도어 쿠페와 4도어 세단 버전만 있고, 5도어 왜건은 판매하지 않는다.




유럽 사양은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을 판매한다. 5도어 모델은 테라스 해치백 형태로 뒤 트렁크가 약간 튀어 나온 모습을 하고 있다. 일본 사양에 비해 짧은 전장과 넓은 전폭이 특징이다.





7세대 (2002년)

일본과 유럽 사양이 통합되어 4도어 세단과 5도어 왜건을 출시한다. 에어로 다이내믹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0.26Cd를 달성하며 2002년 일본 올해의 차를 수상한다.

   




북미 사양은 차체 크기를 더욱 키워 실내 공간이 넉넉한 중형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춘다. 2004년 한국에 공식 판매를 시작한 모델이기도 하다. 2005년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리어램프 변경으로 뒷모습에 큰 변화를 주었다.



  

8세대 (2007년)

일본, 유럽 사양은 비교적 가늘고 각진 형태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장착한다. 차체 강성과 정숙성을 크게 향상시킨 모델로 평가된다.

   


   

북미사양은 전장이 4,900mm를 넘어 미국 내에서 풀 사이즈 카로 분류됐다. 일본, 유럽 사양보다 커진 헤드램프로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한국에 수입된 후 2008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수입차 최초 연간 1만 대 판매를 달성한 모델이기도 하다. V6 3.5리터 엔진은 가변 실린더 제어시스템 VCM를 장착해 연비 향상에도 주력했다.




9세대 (2012년)

지역별로 다르게 제작한 차체가 다시 하나로 통일된다. 어코드 최초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을 장착한다. 2.4리터와 3.5리터 직분사 방식 엔진과 중형 세단 최초 LED 헤드램프, 듀얼 스크린을 적용해 차별화를 기했다.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와 차선유지 보조장치 같은 안전 장비도 적극 도입한다. 일본 내수용 모델은 하이브리드 버전만 판매한다는 특징이 있다. 2015년에는 LED 헤드램프와 알루미늄 재질의 보닛을 적용하고, 서스펜션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10세대 (2018년)

파워트레인의 전폭적인 변화가 일어나 2.4리터와 3.5리터 가솔린 엔진이 1.5리터와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교체된다. 통합 안전운전 보조장치 혼다 센싱과 HUD, 버튼식 기어 시프트가 적용되어 한층 상품성을 강화되었다.



저중심 설계로 전고를 낮추고 전폭과 휠베이스를 늘려 한층 달라진 외관 스타일을 볼 수 있다. 패스트백 디자인의 도입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한껏 더해준다.



어코드 최초로 사용된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은 주행성능과 높은 연비 두 가지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1.5리터 터보 엔진은 무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주행성을 보이면서도 복합 연비 13.9km/l를 구현한다. 2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256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보하고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하이브리드는 총 시스템 출력 215마력을 발휘하면서 동급 최고 도심 연비 19.2km/l를 달성한다. 하이브리드 배터리 위치를 트렁크에서 2열 시트 하부로 변경하여 충분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한 점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5월 10일 국내 출시된 10세대 어코드는 2018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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