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로의 도우미, 컬러 주행유도선이 갑자기 늘어나는 이유는?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능숙한 운전자라 하더라도 익숙하지 않은 길을 주행할 때 차선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도로를 만나게 되면 당황할 수 있다. 특히 차로가 많은 교차로에 진입할 때 선행 차량이 없으면 다른 차선을 침범하거나 가고자 하는 방향과 다른 곳으로 주행하는 상황도 생기게 된다.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되는 것이 컬러 주행유도선이다.


컬러 주행유도선은 차로유도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분기점이나 나들목 같은 갈림길에서 운전자에게 특정 방향의 경로를 미리 알려주기 위해 설치한 선명한 색상의 유도선이다. 그로 인해 운전자들은 진출 경로를 사전에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주행유도선의 색상은 갈라지는 차로가 1방향일 경우는 분홍색, 2방향일 경우 분홍색과 녹색으로 표시한다. 이는 두 색상이 도로 노면 색상과 명도 차가 커서 시인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컬러 주행유도선은 2012년 한국도로공사가 주요 고속도로 분기점과 진, 출입로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설치 후 교통사고가 40%가량 감소했다.



주행유도선의 효과는 고속도로만이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발휘된다. 주행 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비정형 교차로나 주행 방향이 여러 갈래인 교차로에서 주행궤적을 안내해 초보운전자와 초행길 운전자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복잡한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미리 경로에 맞는 차선으로 이동해 교차로 내에서 발생하는 급차로 변경이 20% 이상 감소하는 개선 효과가 있다.



일반 도로 중 차로가 많은 도로, 비선형 교차로, 역주행 우려 지점 등에 컬러 주행유도선이 설치된다. 설치 후 진행 방향에 대한 시인성이 높아져 교통사고가 31% 감소된 결과를 보였다. 일반 도로의 주행유도선은 분홍색 계열을 주로 사용하며, 야간에도 식별이 쉽도록 유리 성분이 첨가된다.




여러 갈래 길이 나오는 복잡한 교차로에 설치된 유도선이 안전 주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서울과 각 지자체, 경찰서는 시내 주요 교차로와 원형교차로 등에 컬러 주행유도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노면에 칠하는 것에 더해 내비게이션에도 적용하고, 도로 표지판에도 동일한 색상으로 표시하므로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점차 확대 시행되고 있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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