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N, 눈부신 미래로 향하는 작은 발걸음의 시작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1985년 현대자동차는 미국 최초 수출 모델인 엑셀의 지면 광고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삽입한다. 



 ‘다른 새 차 한 대 살 가격이면 현대 엑셀을 살 수 있습니다. 여분으로 한 대 더 말이죠.


기술력과 시장 인지도가 확보되지 않아 오직 가격 경쟁력만 내세울 수 있었던 그 시절의 현대자동차는 30여 년의 세월이 지나 전 세계 시장에 연간 450여만 대를 판매하는 회사로 우뚝 성장했다.


고성능 -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택



대중차 부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두다

90년대 JD 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늘 하위권에 머물던 현대차는 2000년대 들어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낮은 품질의 저렴한 차’가 ‘탈 만한 자동차’로 되기까지 수많은 연구 개발과 투자가 이뤄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수익성과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중저가 위주의 모델에서 벗어나 고급차 시장에 진출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현대차는 점차 일본차들의 고급 디비전인 렉서스, 인피니티, 어큐라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고급차 시장으로의 진입을 준비하게 된다.



부족한 운전 성능을 인지하기 시작하다

2008년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고급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 현대차는 디자인의 차별화와 고급 소재의 사용, 최신 사양 적용으로 변화를 모색하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고급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단지 값비싸고 멋져 보이는 이미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과 탄탄한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소비자들의 마음에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운전의 재미와 안정성, 성능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자동차 본연의 자질이 필요함을 알게 된 것이다. 탈 만한 가치 있는 차로 거듭나기 위해 그 무엇보다 튼튼한 기본기를 다져야 함을 인식하면서 현대차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



외형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하는 첫걸음은 극한의 성능으로 차를 몰아붙이는 냉혹한 세계, 모터스포츠의 참가로부터 시작한다.


지옥에 뛰어들기 위한 지옥에서의 담금질



모터스포츠 법인을 설립하며 준비하다

2012년 12월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이 독일 알체나우에 설립되면서 월드 랠리 챔피언십 WRC 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사실 현대차의 이름을 걸고 WRC에 진출한 경험은 이미 2001년에도 있었다. 베르나를 기본 모델로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별다른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2년 뒤 철수를 결정한 뼈아픈 일이었다. 



10여 년 만에 재도전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 유럽 모터스포츠 분야의 인재들과 다른 WRC 팀의 기술자들을 초빙하며 팀을 꾸려 나가기 시작한다. 남양 연구소 전담 엔지니어들도 협업해 양산차에 적용할 데이터를 축적하게 된다. 



녹색지옥 뉘르부르크링

2013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유럽 테스트 센터를 완공하면서 WRC 경주차와 완성차들의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한다. 뉘르부르크링의 서킷은 20.8km 길이에 73개의 커브를 갖추고 있고 300m의 고저차가 존재해, 일반 도로보다 약 15배가량 가혹한 주행 조건을 자랑하며 흔히 ‘녹색지옥’이라 불리는 극한의 서킷이다. 490 바퀴를 도는 1만 km 주행을 통해 최고속도, 주행 안정성, 서스펜션, 제동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차량의 성능과 세팅을 담금질하는 시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유럽형 모델 i20를 WRC 참가 경주용 차로 선정하고 380마력 1.6리터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장착한다. 모터스포츠 팀의 기술자들이 한 데 모여 경주차를 개발하고,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후 수정하는 일이 대회 참가를 준비하는 수년간 반복된다.



지옥의 레이스 WRC에 데뷔하다

한 해 동안 4개 대륙 13개 국가에서 열리는 WRC 대회는 거친 산악지대와 눈길을 오가는 극한의 환경에서 치러지는 대회로 일명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린다. 경주용 차량이 아닌 연간 2만 5천 대 이상 생산되는 일반 도로 주행용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해야 대회에 참여할 수 있고, 높은 성적을 거둘수록 양산차 판매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대회다. 



현대차는 2014년 첫 출전 때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탈락하는 아찔한 경험도 있었지만, 이후 독일 랠리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둔다. 이후로도 좋은 소식은 계속되어 제조사 부문 종합 순위에서 2015년 3위, 2016년과 2017년 연속 2위를 달성하며 2001년의 흑 역사를 지워 나가게 된다.



WRC에 참가하면서 고성능 차량의 경험을 쌓은 현대차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을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한다. 


N – 자동차와 운전자가 하나 되는 순간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자동차 글로벌 R&D 센터가 위치한 남양연구소의 영문 앞 글자를 따 온 것으로, 고성능 전담 엔지니어들에 의해 설계되었음을 상징한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주행코스 뉘르부르크링에서 단련시켰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로고 N의 가운데 부위는 굴곡이 들어가 있다. S자 모양 커브가 연속해서 이어지는 와인딩 로드 시케인(chicane)을 형상화한 그래픽이다. 가속과 코너링, 제동으로 이뤄지는 운전 과정에 짜릿한 즐거움을 주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담아냈다. 


N과 함께하는 키맨(keyman)



알버트 비어만 – 감성 주행을 위한 신의 한 수

2014년 말 현대 기아차는 BMW 고성능 차 개발 총괄 책임자 알버트 비어만을 영입한다는 짤막한 보도자료를 내놓는다. 


외국 인재의 영입은 기업 활동에 늘 있는 일이지만, BMW 고성능 차량의 수장이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것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버트 비어만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리고 이러한 현대차의 러브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WRC 참가로 내구성과 동력 성능의 향상, 충돌 안전 대책과 같은 수치화할 수 있는 데이터는 많이 쌓을 수 있었지만, 주행 감성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정교한 스티어링과 매끄러운 주행 성능을 통해 운전자에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는 것.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에 발을 디디면서 가장 부족하게 느꼈던 부분이 다시금 표면에 올라오고 있었다. 


알버트 비어만은 30여 년을 BMW 고성능 차 개발에 참여해 온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서 그 부족함을 채워줄 사람이었다.



파예즈 라만 – 플랫폼의 귀재

플랫폼은 자동차 제품 경쟁력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차체에 서스펜션과 조향 및 제동장치, 파워트레인을 배치하고, 무게중심과 패키지 구성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주행성능과 승차감, 안전성, 내부 공간과 같이 운전자가 차에 탑승할 때의 느낌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현대차는 고성능을 추구하면서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최상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2017년 파예즈 라만을 영입한다. BMW의 SUV인 X 시리즈, 고성능 M 라인, 럭셔리 세단 7시리즈의 플랫폼을 모두 섭렵한 개발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성격과 특성이 각기 다른 차량의 플랫폼을 모두 경험한 파예즈 라만의 통찰력이 새로 개발될 차들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받고 있다. 


토마스 쉬미에라 – 고성능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자동차 회사에 있어 좋은 차를 만드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판매를 잘 하는 것이다. 특히, 과거의 이미지나 인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입지를 다지고자 할 때 그 중요성은 더 크다. 

   


제네시스의 부진함을 경험한 현대차는 상품 기획과 영업 마케팅을 담당할 전문가로 토마스 쉬미에라를 영입한다. 속부터 달라진 차를 제대로 판매할 수 있는 마케터가 필요한 자리에 BMW M 북남미 사업을 총괄한 전문가가 자리한 것이다.


2018년 3월 현대차는 고성능 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 사업부를  신설하게 된다. 지금까지 따로 운영되어 온 고성능 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을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 


N 브랜드 콘셉트카


Project RM(Racing Midship) 시리즈

고성능 브랜드 N의 공식 출범 이전, 시험용 차량의 개발과 보완이 계속 이어진다. 미드십 엔진과 뒷바퀴 굴림 구동방식을 채택한 시험용 차들은 전후 무게 배분에 따른 차량 움직임과 경량 고강성 차체의 성능 평가에 중점적으로 사용된다.

  

 

RM14

2014년 부산 모터쇼에서 선보인 프로젝트 1호 차 RM14는 미드십 엔진 구조에 300마력 2리터 쎄타 T-GDI엔진을 장착했다. 서브 프레임 일체형 구조로 된 고강성 차체를 갖추며 새로운 시작점을 알린다.

   


RM15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RM15는 차체 골격을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탄소섬유 재질을 대거 차용해 차체 경량화와 고 강성화를 구현한다. 공기 역학 향상을 통한 주행 안정성의 확보와 한계 주행에서의 냉각 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모델이다.

   


RM16

낮고 긴 후드, 슬림한 헤드램프와 과격한 공기흡입구로 한층 공격적인 모습으로 부산 모터쇼에 등장한다. 고성능 차를 위한 외관 디자인 변경에 더해 엔진 동력 성능 향상을 위한 전동식 슈퍼차저,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주행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되는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 등을 장착했다. 

   


RN30

신형 i30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든 트랙 전용 레이싱 콘셉트카로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양산형에 사용될 고성능 2리터 터보 엔진과 습식 DCT 파워트레인,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를 포함한 RM16에서 선보였던 주행 보조 장치들도 대거 적용했다.


본격 출시를 앞둔 마지막 테스트



현대자동차는 i30 N 모델 양산을 바로 앞두고 레이싱카 버전인 i30 N TCR로 2017년 5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해 완주에 성공한다. 24시 내구레이스는 총 160대가 참가하여 109대만이 완주해 성공률 68%를 기록하는 극한의 레이스다. 4명이 1조가 되어 24시간을 달리며 총주행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모터스포츠의 마라톤과 같은 경기다. 




경기에 사용된 i30 N TCR은 출시를 앞둔 양산차 i30 N에 최소한의 개조만을 거친 상태여서 불리한 면이 많았음에도 2016년의 90위 기록에서 40단계나 상승함으로 고성능 N 브랜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경기에는 남양연구소 연구원들이 직접 레이서로 출전해, 양산 전 마지막 단계에서 i30 N의 주행성능과 내구성능을 극한 상황에서 테스트하고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24시 내구레이스 경기가 끝나고 4개월 뒤인 2017년 9월,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유럽 시장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번째 모델 i30 N이 판매를 시작한다.


N –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


현대차는 2017년 i30 N 라인업에서 2종의 차량을 출시했고, 2018년 6월 벨로스터 N을 출시했다.




i30 N

공기 역학 성능의 향상을 위한 사이드 스커트, 휠 에어커튼, 더블 데크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일반 i30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가졌다. 앞 범퍼와 뒤 범퍼 하단의 빨간색 스플리터와 휠 내부의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도 고성능 이미지를 전달한다.



스티어링 휠 하단 양쪽에 달린 버튼 중 왼쪽은 드라이브 모드 버튼으로 파워트레인과 섀시 세팅을 바꿀 수 있다. 오른쪽 N 버튼은 서킷 모드와 개인 설정 모드로 바로 들어갈 수 있게 해 언제든 경주용 차로 전환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i30 N은 2017년 9월 유럽 시장에 출시한 이후 6개월간 총 1,741대가 판매된다. 현대차의 내부 목표치보다 150% 초과 달성한 수치로 i30 전체 모델 가운데 5~6% 비중을 N 라인업이 차지했다.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6단 수동변속기가 사용된다. 



프로젝트 RM 시리즈에서 선보인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 전자제어식 서스펜션도 포함된다.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으로 배기구를 엔진 회전수에 따라 열고 닫아 배기음을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그로 인해 일반 도로에서 정숙하게 주행하다가 스포츠 모드, N 모드로 변환하면 우렁찬 배기음을 들을 수 있도록 의도했다. 



i30 N TCR (Touring Car Race)

2017년 11월 출시한 N의 첫 번째 판매용 경주차다. 



최고출력 350마력의 2리터 터보 엔진과 경주용 6단 시퀀셜 기어와 패들 시프트, 브렘보 브레이크, 고강성 롤케이지, 경주용 시트 등이 장착돼 서킷을 바로 주행할 수 있는 상태로 판매된다.



i30 N TCR 모델은 2017년 10월 투어링 카 레이스 유럽 트로피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018년은 전 세계 투어링카 대회 WTCR에 출전해 아우디 RS3 LMS, 골프 GTi, 시빅 Type R 등 C 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들을 제치고 우승한 기록을 가진다. 이 모델은 국내 모터스포츠 참가 업체들이 해외 역구매 형태로 몇 대를 보유하고 있다.




벨로스터 N

i30 N은 해외 판매 모델이었기에 고성능 국산 차량에 목마른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벨로스터 N은 국내에 출시돼 많은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i30 N과 동일한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2리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사용된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최고출력 275마력을 발휘한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비롯해 i30 N에 장착된 사양들도 대거 적용됐다. 



신모델 출시 후 판매에 고전을 겪고 있는 벨로스터가 N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이 생각하는 미래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SONY의 대표적인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는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라고 불릴 정도로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실제 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작업한 것 중 하나인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미래에 출시할 자동차 디자인 콘셉트를 게임상에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총 88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구현하는 고성능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를 발표한다. 4개의 모터가 휠 내부에 장착돼 각 주행 상황에 맞게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고성능 차량으로 궁극의 미래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래픽 이미지만을 제작한 다른 업체들과 달리 차체를 실물 제작하여 2015년 프랑크 푸르트 오토쇼에 등장시켰다.



소형 및 준중형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N 라인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된 모델들의 판매 실적과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중, 대형 승용 차량의 고성능 버전 그리고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라인에도 적용될 것이다. BMW M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 AMG가 그러했던 것처럼.



1990년대 후반 현대자동차는 ‘현대차를 시속 80마일 (약 128km/h)로 달리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것뿐이다’ 같은 표현으로 TV와 잡지에 사용하는 우스갯소리의 단골 소재였다. 


2018년, 지금은 N 브랜드를 시작으로 대중 브랜드에서 고성능, 고급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고성능 브랜드 N이 앞으로 보이게 될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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