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 브랜드, 슈퍼카 개발까지 염두에 두나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i30 N, 벨로스터 N에 이어 i30 N 패스트백과 N 라인까지 발 빠르게 신모델 출시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양산 모델을 베이스로 N 라인업을 구성했던 기존 행보와 달리, N 브랜드 전용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현대차의 고성능 사업부 담당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i30 N 해치백과 패스트백, 벨로스터 N의 출시는 N 브랜드 중장기 계획 가운데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라고 언급했다. 양산 모델을 고성능 N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단계에 이어, N 브랜드가 계획하는 두 번째 단계는 N 브랜드 전용 모델의 개발과 비스포크 즉, 개인 맞춤형 차량의 제작이다. 이러한 계획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더 많은 감성적인 가치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저는 새롭고 핫(hot) 한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우리는 N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한창 논의 중입니다. 우리가 무언가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점만은 확신해도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N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에 대해 헤일로 카(halo car)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헤일로 카는 한 자동차 브랜드의 기함, 플래그십(flagship) 과는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렉서스의 기함은 LS지만 고성능 최상위 기종은 LFA를 손꼽는 것처럼, N 브랜드가 속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최상위 차량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헤일로 카는 영단어가 포함하는 의미 그대로 후광 효과를 통해 하위 모델들과 브랜드에 연관성과 명성을 부여한다. N 브랜드가 구축한 이미지가 고성능 소형차에 국한된 것임을 감안하면, 현재 세부 계획 중인 이 최상위 모델은 기존 라인업을 뛰어넘는 차급과 성능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N 브랜드 최상위 모델을 어떤 차종으로 개발할 것인지는 현대차 내부적인 토론이 이어지겠지만, 2인승 스포츠카나 고성능 세단 중 하나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물론, 현재는 계획과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단계이므로 실제 양산에 이르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 수프라 같은 스포츠카나 BMW M3 같은 고성능 세단 모델은 물론, 혼다 NSX나 렉서스 LFA처럼 양산차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슈퍼카로의 출시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한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의 양산형 차량을 N 모델로 엔지니어링 하는 프로세스가 간소화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간소화된 프로세스는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i20 신형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준중형 핫해치 모델에 이어 소형 슈퍼미니로 N 브랜드의 범위가 확장되게 된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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