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대 판매한 아우디 A3, 도로에서 볼 수 없는 이유는?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지난 8월 수입차 판매량에서 아우디 A3 40 TFSI가 단숨에 수입차 가솔린 모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우디 A3 40 TFSI는 도로에서 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실제 소비자들에게 출고된 대수도 많지 않다.



아우디 코리아는 ‘수도권 대기 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친환경 차량 의무 판매 비율을 맞추기 위해 A3 40 TFSI 할인 판매를 결정했다. 전체 판매분의 9.5% 이상이 저공해 차량이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A3 판매량을 높여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법을 어긴다 해도 과징금 500만 원만 부담하면 되지만, 디젤 게이트로 나빠진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법을 준수하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대 40%에 이르는 할인 소식으로 아우디 A3가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일도 발생했다. 그러나 정작 아우디 공식 매장을 통해 구입할 수 없어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결국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로만 구매가 가능하고, 여기에 별도의 조건이 덧붙여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월에도 여전히 소비자들은 A3를 구입하기가 어렵고, 도로에서도 보기가 힘들다. 이렇게 구매를 하고 싶어도 매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A3가 8월 한 달간 701대나 판매된 것은 아우디 파이낸셜 서비스 명의로 등록됐기 때문이다. 즉, 아우디코리아의 차량을 인증 중고차 딜러를 통해 판매하기 위한 과정이었던 셈이다.


이에 대해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3천 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과정으로 먼저 701대가 아우디 파이낸셜 서비스 명의로 등록됐다. 절차로 인해 일부 물량이 8월부터 순차적으로 등록된 상태이며, 이 물량 가운데 일부는 실구매 고객에게 인도되는 중”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A3 차량 구매 조건은 “각 딜러사 별로 다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므로, 해당 딜러사의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3세대 아우디 A3 40 TFSI는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2리터 가솔린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국내 허용 기준보다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해 제2종 저공해 자동차로 인증됐는데, 아우디 코리아 전체 판매 모델 가운데 유일한 친환경 모델이다.


kjh@autotribune.co.kr

댓글(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