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마이핏으로 진짜 디자인을 찾았다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최근 자동차 디자인은 과감해지는 추세다. 무난한 디자인을 고집했던 토요타, 렉서스마저도 가장 진보적인 디자인을 사용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했을 정도이니 다른 브랜드는 말할 필요도 없다. 기아 모닝이 다소 센 디자인을 사용했는데, 스파크도 마찬가지로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디자인이 강해졌다.



디자인은 워낙 개인적인 성향을 타는 부분이므로 쉽게 평가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파크의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은 너무 강하게 느껴졌다. 새로운 헤드램프나 라디에이터 그릴도 그렇지만,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헤드램프로 이어지는 크롬 장식은 과한 디자인을 더 과하게 만드는 것 같고, 경차에도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 만난 스파크 마이핏은 비로소 제 디자인을 찾은 것만 같았다. 아니, 오히려 멋져 보이기까지 했다. 일단 바디 컬러가 오묘한데, 펄까지 넣어서 아주 고급스럽게 칠했다. 경차에서는 보기 드문 퀄리티의 도장이다. 겉에만 신경 쓴 게 아니라, 엔진룸 안쪽까지 도장을 확실하게 했다.

   

 

포인트 컬러는 화이트를 사용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다. 크롬보다 오히려 더 깔끔하고, 단순히 래핑으로 마감한 것이 아니라 전부 도색을 했다. 전면부나 사이드미러, 루프, 후방 범퍼까지 전부 도색이다. 도색이 아닌 부분은 후드부터 루프로 이어지는 데칼 부분이다. 이 부분은 예상대로 필름을 사용했지만, 퀄리티가 뛰어나서 내구성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서도 바디 컬러가 에어컨 송풍구나 시트, 스티치 등에 사용된다.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 보이게 하는 동시에 너무 과하지 않아서 깔끔하기도 하다. 시트 전체가 바디 컬러와 같다면 오히려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데, 절제미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휠은 16인치 알로이 휠에 그레이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고, 블랙 보타이 앰블럼이 적용됐다는 점이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티어링 휠의 앰블럼은 여전히 골드여서 외관과 같은 앰블럼이 아니며, 스티어링 휠 안쪽 스티치도 시트와 다르게 일반적인 컬러가 사용됐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굳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쉐보레 스파크에서 적용되는 마이핏은 가장 하위 트림인 LS를 제외하고, 주력 트림인 LT부터 고급 트림인 프리미어에서 선택할 수 있다. 홈페이지 기준으로 외장 컬러는 9가지, 데칼이나 포인트는 외장 컬러에 따라 1가지에서 3가지 정도 준비되며, 휠은 15인치부터 16인치까지 컬러별로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보타이 앰블럼도 골드와 블랙으로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굉장하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컬러에서 같은 데칼이나 포인트 컬러를 고를 수는 없다. 외장 컬러에 따라서 고를 수 있는 데칼이 다르고, 포인트 컬러가 달라진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이 시급하지만, 그나마 홈페이지에서 컬러와 선택 조건을 확인하면서 고를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겠다.



어차피 스파크의 시승기는 이미 오토트리뷴을 비롯한 수많은 매체를 통해 게재됐고, 지금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사에서는 마이핏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개인적으로 스파크를 구입한다면 꼭 마이핏을 선택할 것 같다. 단순히 사진만으로 봤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던 게 사실인데, 실물을 보니 기본 모델과 다른 매력이 존재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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