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도어를 장착한 방탄 리무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차량은?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꼽으라면 미국 대통령을 첫 번째 자리에 둘 수 있다. 언급하는 표현은 물론 세세한 행동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할 만큼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최근 새로운 대통령 의전 차량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출처 : Caranddriver)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UN 정기총회에 참석할 때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이 차량은 ‘더 비스트(The Beast)’라는 별칭으로 알려진다. 전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시절부터 사용해온 이전 모델과 달리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수많은 첨단 장비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좌) 캐딜락 CT6, (우) 캐딜락 XTS

(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우) 캐딜락 에스칼라 콘셉트

              

GM에서 개발한 신형 비스트는 커스텀 제작 방탄 리무진 차량으로 전체적인 이미지는 캐딜락의 기함 CT6나 XTS 세단을 연상시킨다. 헤드램프는 에스컬레이드, 라디에이터 그릴은 캐딜락 에스칼라 콘셉트에서 선보인 디자인이 적용된다.


GMC 탑킥 트럭

다소 익숙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차체는 GMC 브랜드의 탑킥 트럭 플랫폼을 사용하고, 차체 중량은 약 6.8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날렵해진 외관으로 인해 고급스러운 세단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어떤 대형 트럭이나 SUV보다도 크고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사진출처 : (좌) usatoday, (우) tuningblog

   

대통령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차량인 만큼 차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안전하게 제작된다. 차체는 강철과 알루미늄, 티타늄이 조합해 만들어지고 두께도 127mm에 달한다. 방탄 도어는 보다 더 튼튼하게 만들어 두께는 200mm에 달하고, 보잉 757에 사용되는 도어와 무게가 같을 정도다. 외부와의 접촉을 100% 차단할 수 있어 생화학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윈도우는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를 여러 겹으로 조합해 총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한다.


(▲이미지출처 : dailymail)


차체 하부는 폭탄이 터져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두꺼운 강철 판으로 보호되고, 연료 탱크 역시 외부 충격으로 인해 폭발하지 않도록 특수 재질로 단단히 밀봉된다. 방탄조끼에 주로 쓰이는 케블라 재질로 만든 런플랫 타이어는 타이어가 파손된 상태에서도 계속 주행할 수 있다.


외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최루탄 가스가 전면 범퍼 하단에 장착되고, 샷건과 같은 무기도 차체에 내장된다. 뒷좌석에는 부통령이나 펜타곤과 연결할 수 있는 직통 라인과 위성 전화가 장착된다. 위급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생명 유지 장치도 내장된다. 신형 비스트는 여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동일한 모델을 여러 대 제작하는데, 대당 제작 비용은 약 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출처 : freep)

비스트는 미국 대통령이 이동할 때 수송기에 실려 함께 이동하게 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는 자리라면 어디든 함께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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