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남자의 자동차 여행, 영월 오토캠핑편


  세 남자의 자동차 여행 두 번째 이야기는 강원도 영월에서의 오토캠핑. 서울 강남구청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영월군 수주면 D오토캠핑장까지 거리는 약 150km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치악휴게소를 지나 신림IC에서 내려 국도를 타면 구불구불한 산길 드라이빙 코스가 있어 여행의 기분을 한껏 즐기면서 달릴 수 있다. 



 수주면까지 오는 길에는 황둔찐빵마을을 지나게 되는데 이 지역의 쌀찐빵은 안흥찐빵만큼이나 유명하니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계속해서 10분 정도를 더 진입하면 주천면을 지나게 되는데 이 지역은 한우마을로 유명해서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직도 정겨운 5일장이 들어서는 지역이니 날짜를 잘 맞추면 요즘은 보기 힘든 시골의 5일장도 구경하고 넉넉한 정도 느낄 수 있다.



 세 남자가 도착한 이 곳은 수주면에 위치한 D오토캠핑장. 수주면에 진입하는 다리 옆 강가에 위치하고 있어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주천면이 가까워 필요한 물건이 있거나 아이가 아플 때 이동하기 편하며 근처에는 계곡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러 가기에도 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캠핑장의 분위기는 일단 강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분위기는 잡혀있으며 강가의 나무들은 노을이 질 때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또한 낮에는 시원한 그늘이 많다는 것도 장점. 전체적으로 정돈이 잘 되어있으며 전기는 물론이고 개수대와 샤워실 같은 기본적인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초보 캠퍼들에게도 캠핑이 어렵지 않겠다.



 이번 세 남자의 오토캠핑에는 텐트가 아닌 국산 트럭캠퍼 함께 한다. H사의 H캠핑카는 분리형 구조로 포터에 싣고 내릴 수 있는 특이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데 상하차를 할 때는 리모컨으로 조작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캠핑카처럼 잠깐을 이동하기 위해 캠핑카를 정리할 필요가 없이 캠퍼를 내려두고 차량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특히 H캠핑카만의 강점. 



 외부에는 수납공간과 외부 샤워기 설치로 외부에서도 캠핑카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어닝을 펼쳐놓고 시원한 그늘 아래서 취사를 하거나 TV나 노래방기기 등도 즐길 수 있어 실외 공간까지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에는 벙커베드부터 싱크대는 물론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서 어디서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소파는 침실로 변화를 줄 수 있고 캠핑카 내부의 천장에는 창이 나있어서 낮에는 채광도 좋고 밤에는 별을 보며 잠에 들 수도 있다. 


 트럭캠퍼에 대한 정보를 덧붙이자면 가격은 옵션에 따라 1700만원부터 3200만원선이며 주문제작 방식이기에 가격변동이 심한편이다. H사의 캠핑카는 적재함에 싣고 내릴 수 있는 화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특소세가 없으며 구조변경 등의 복잡한 절차가 없는 것이 장점.



 캠핑카를 셋팅하다가 오븐에 올려뒀던 닭고기가 벌써 익는지 그 냄새가 침을 고이게한다. 셋팅을 마치고 테이블에 둘러 앉아 닭다리 하나 베어물고 시원한 음료를 한 잔 들이키니 행복한 기분이 절로 든다.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오늘의 저녁식사 역시 영월지역 특산물인 꺼먹돼지 BBQ와 더덕구이, 청국장을 준비했다. 꺼먹돼지는 주천면내의 정육점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며 더덕 역시 주천면내의 더덕 직판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수주면에서는 무언가를 구입할 수 있는 상점이라는 것이 없다. 구입할 것이 있다면 주천면내에서 구입해야 한다.)


 저녁식사를 즐기고 나니 이제서야 진정한 여유가 찾아온다. 의자에 좀 더 편하게 기대 앉아 고기를 굽고난 숯의 온기를 느끼며 램프 아래 앉아 한 마디, 두 마디 말을 이어간다. 



 다음 날 아침, 6시는 넘었을까. 지붕창으로 비춰지는 햇살이 잠을 깨운다. 조금 더 여유를 부리고 싶기도 했지만 두 남자가 산책을 가자고 보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물 소리, 손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바람까지. 모든 것이 행복한 아침이다. 



 이렇게 여유를 부리면서 캠핑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캠핑카의 공이 컷다. 텐트와 타프 등으로만 캠핑을 했다면 준비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여유 부릴 시간이 없다. 텐트를 치고 타프를 치기도 전에 캠핑카의 셋팅은 끝나니 이 얼마나 허무한가. 특히 이 H캠핑카의 모든 장비는 전동식이기에 빠르고 편했다. 벌써부터 걱정이 든다. 오늘 이렇게 편하게 캠핑 즐겼는데, 다음부터는 텐트를 어떻게 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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