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천만 원 이상 파격 지원”… 중국 전기 트럭, 이번엔 포터EV 뛰어넘을까?

  • 기사입력 2024.03.28 16:11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보조금 최대 1천만 원 줄어든 T4K
- GS글로벌, 보조금 차액 모두 지원
- 경쟁 모델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보조금 지원이 1/3 수준으로 떨어져 위기를 맞은 BYD 전기 1톤 트럭 T4K(티포케이)가 통 큰 혜택을 감행한다. 줄어든 보조금만큼 수입사 GS글로벌에서 차주에게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보조금 차액과 고객 감사 할인 금액, 전기차 충전 쿠폰 등을 더한 최대 지원 폭은 1천만 원이 넘을 전망이다.

▲BYD T4K(사진=GS글로벌)
▲BYD T4K(사진=GS글로벌)

BYD T4K를 공식 수입하는 GS글로벌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T4K에 대한 자체 보조금 지원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현대 포터 일렉트릭, 기아 봉고 3 EV와 경쟁하는 T4K는 출시 당시 적지 않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해 보조금이 크게 줄어들며 판매에 직격탄을 맞았다.

▲BYD T4K 실내(사진=GS글로벌)
▲BYD T4K 실내(사진=GS글로벌)

지난해 T4K가 받을 수 있는 국고 보조금은 1,200만 원이었다. 전기 화물차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지원받았다. 차량 가격은 포터 일렉트릭∙봉고 3 EV보다 다소 비쌌지만 경쟁 모델 대비 큰 배터리 용량과 12.8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등 편의 사양으로 어필했다.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소상공인 보조금까지 모두 받을 경우 1,9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BYD T4K 내장탑차(사진=GS글로벌)
▲BYD T4K 내장탑차(사진=GS글로벌)

그러나 올해 환경부가 내놓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T4K에게 큰 걸림돌이 됐다. LFP 배터리 효율성이 보조금 계산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 결과 국고 보조금은 전년 대비 738만 원이나 줄어든 462만 원에 그쳤다. 여기에 각종 보조금 축소까지 합하면 최대 1천만 원에 이르는 지원금이 사라졌다.

▲BYD T4K(사진=GS글로벌)
▲BYD T4K(사진=GS글로벌)

이에 위기감을 느낀 GS글로벌은 이번 혜택을 통해 수요를 다시 끌어오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이 줄어든 만큼 GS글로벌에서 이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여기에 고객 감사 목적 기본 할인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100만 원 상당 전기차 충전 쿠폰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지역에 따라 최대 1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BYD T4K(사진=GS글로벌)
▲BYD T4K(사진=GS글로벌)

GS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줄어든 보조금으로 T4K가 실제 구매 가격에서 경쟁 모델 대비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혜택으로 경쟁 모델과 비슷한 구매가에 T4K를 제공하게 되면서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T4K에 이번 보조금 지원 및 각종 혜택을 전부 받게 되면 봉고 3 EV와 비슷하거나 소폭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수준이 됐다.

▲BYD T4K(사진=GS글로벌)
▲BYD T4K(사진=GS글로벌)

한편, T4K는 최고출력 190마력의 모터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 241km(수송통합시스템 기준)를 만족했다. 이는 포터 일렉트릭, 봉고 3 EV보다 6마력 앞서고 30km 더 주행할 수 있는 수치다. V2L 커넥터 역시 유일하게 탑재한 사양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우려와 보조금 축소로 위기를 맞은 T4K였지만 이번 대책으로 다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kdm@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간 추천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