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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에서도 주문 되나요?”… 미친 가격 공개된 샤오미 전기차, 소비자 반응은?

  • 기사입력 2024.03.29 11:09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샤오미 첫 전기차, 상당한 온라인 반응
- 상품성 높은 평가, 샤오미 사업성 칭찬
- ‘중국산’ 대한 우려, 백도어 논란 재점화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끌어내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공개된 SU7에 대해 국내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특히 600마력 이상을 내면서도 가격이 한화 기준 5,6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자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SU7(사진=샤오미)
▲SU7(사진=샤오미)

자동차 전문 유튜브 ‘모트라인’은 샤오미 SU7 정식 공개 전 직접 살펴본 영상을 공개했다. 15분 분량의 이 영상은 전시된 SU7을 살펴보면서 여러 특징을 설명했다. 이후 가격까지 공개되면서 온라인 반응은 상당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영상에 1,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샤오미 SU7을 소개하면서 전자제품과 자동차 관계를 설명하는 장면(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을 소개하면서 전자제품과 자동차 관계를 설명하는 장면(사진=유튜브 '모트라인')

가장 반응이 좋았던 댓글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나요?”였다. 전기차지만 여러 중국산 전자제품처럼 해외직구로 살 수 있냐는 의미다. 농담으로 쓴 댓글일 가능성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전자제품과 자동차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말을 실감하는 내용이다.

▲샤오미 SU7(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에 장착된 에어스프링(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에 장착된 에어스프링(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 전면 루프에 붙은 라이다(LiDAR) 센서(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 전면 루프에 붙은 라이다(LiDAR) 센서(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이 댓글을 제외한다면 샤오미 SU7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다. 먼저 호평은 좋은 성능과 함께 포르쉐 타이칸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상품성이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특히 영상 공개 이후 발표된 가격에 대해서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다. “가격 미쳤다”라는 댓글이 다수 달렸고 “샤오미는 땅 파서 장사하나”라는 반응도 있었다.

▲샤오미 SU7 도장 품질 관련해 설명하는 장면(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 도장 품질 관련해 설명하는 장면(사진=유튜브 '모트라인')

비평 역시 많았다. 디자인이나 기능적인 이유가 아닌 ‘중국산’이라는 이미지 때문이었다. 여기서 다시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중국에서 만든 제품들 대부분이 낮은 품질을 보여 걱정된다는 반응이었다. 실제로 모트라인은 영상에서 “도장 품질이 아쉽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테슬라가 처음 나왔을 때를 보는 거 같다”고 적힌 댓글도 있었다.

▲샤오미 SU7(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사진=유튜브 '모트라인')

다른 하나는 샤오미가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이른바 ‘백도어’ 논란으로 신뢰도 하락에 대한 우려였다. 2014년부터 이어진 논란은 많은 샤오미 사용자는 물론 전 세계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많은 댓글에 “중국 정부에 사용자 정보를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내용이 담겼다. “디자인, 가격이 아무리 좋아도 중국차는 중국차”라며 여러 비평을 종합한 댓글에는 공감 또는 반발이 이어졌다.

▲샤오미 SU7 내부 센터콘솔(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 내부 센터콘솔(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의 사업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많았다. 보조배터리 등 소형 전자제품으로 명성을 얻은 샤오미가 고가 전자제품을 넘어 이제 자동차까지 도전하는 것에 적잖게 놀란 반응이 줄을 이었다. “샤오미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라며 기대하는 댓글도 보였다.

▲샤오미 SU7 절개 구조물. 서브 프레임이 하부가 아닌 위로 올라와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 절개 구조물. 서브 프레임이 하부가 아닌 위로 올라와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 듀얼 모터 사양에 탑재되는 CATL 기린 3.0 셀투팩 배터리(사진=유튜브 '모트라인')
▲샤오미 SU7 듀얼 모터 사양에 탑재되는 CATL 기린 3.0 셀투팩 배터리(사진=유튜브 '모트라인')

한편, 샤오미 SU7은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두 가지 사양으로 나온다. 싱글 모터는 최고출력 300마력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며, 듀얼 모터는 최고출력 673마력(Max 기준)과 CATL 기린 3.0 셀투팩 배터리를 장착했다. WLTC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800km에 이르는데, 이는 같은 기준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보다 100km 더 긴 거리다. 국내 판매 여부는 미정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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