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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와 전기차에 집중”… 2024 뉴욕 오토쇼, 주목할 만한 미국차는?

  • 기사입력 2024.03.24 10:08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쉐보레, 트래버스와 이쿼녹스 EV 등장 예정
- 포드는 익스플로러 부분 변경 외 계획 미정
- 신형 터레인과 시에라 EV 준비 중인 GMC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북미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뉴욕 국제오토쇼(이하 뉴욕 오토쇼)가 올해도 돌아왔다. 이전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줄었음에도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신차들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자국의 중심 도시에서 열리는 모터쇼의 의미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에게 매우 각별하다. 올해 뉴욕 오토쇼에는 어떤 미국 브랜드가 어떤 차를 선보일지 살펴봤다.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브리드 액티브(사진=오토홈)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브리드 액티브(사진=오토홈)


쉐보레, 트래버스, 이쿼녹스 EV 등 SUV/RV 대거 출동

쉐보레는 뉴욕 오토쇼에 참가하는 미국 브랜드 중 가장 넓은 부스 공간을 마련했다. 그만큼 많은 신차를 전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예상되는 차종은 총 4종으로 그중 2종은 완전 전동화 모델이다. SUV 3종과 픽업트럭 1종으로 세단 형식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브리드 실내(사진=오토홈)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브리드 실내(사진=오토홈)

사람들이 가장 기다리는 모델은 신형 트래버스다. 국내에도 판매 중인 차로 7년 만에 3세대 완전 변경이 이뤄진다. 디자인은 지난해 7월 공개됐지만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공식 출시할 전망으로 보인다. 최신 쉐보레 패밀리룩을 이어받은 디자인을 갖추고 실내 역시 풀 LCD 클러스터와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탈바꿈했다. 콜로라도와 동일하게 엔진 다운사이징이 이뤄진다.

▲쉐보레 이쿼녹스 풀체인지(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풀체인지(사진=쉐보레)

이보다 작은 SUV도 등장한다. 내연 기관 모델인 이쿼녹스는 지난 1월 공개됐으며 트래버스처럼 뉴욕 오토쇼 전시를 기점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유선형 디자인을 벗어던지고 오프로드에 더욱 어울릴 듯한 각진 외형으로 바뀌며 실내는 트래버스와 비슷한 듀얼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변화를 맞는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나 도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이쿼녹스와 이름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전기 SUV인 이쿼녹스 EV는 기존에 런치 에디션을 비롯한 몇몇 트림만 한정적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오토쇼를 통해 1~3LT와 모든 트림에 대한 판매가 이뤄지고 본격적인 인도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한 BEV3 플랫폼 기반의 이쿼녹스 EV는 국내 출시가 확정된 만큼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쉐보레 실버라도 EV(사진=양봉수 기자)
▲쉐보레 실버라도 EV(사진=양봉수 기자)

마지막으로 실버라도 EV는 이쿼녹스 EV처럼 실버라도에서 이름만 따왔을 뿐 별개의 차다. BEV3보다 규모가 큰 BT1 플랫폼을 활용한 픽업트럭으로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포드 F-150 라이트닝 등이 경쟁하는 풀 사이즈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든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할 전망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부분 변경 모델(사진=포드)


포드, 익스플로러 부분변경 선보일 예정

GM과 경쟁사인 포드는 쉐보레와 비슷한 크기의 부스를 차렸지만 그 내실은 쉐보레보다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오토쇼에 출품할 것으로 알려진 차가 익스플로러 부분 변경 모델과 외에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부분 변경 모델 실내(사진=포드)

신형 익스플로러는 2019년에 나온 현행 6세대가 5년 만에 첫 변화를 맞는다. 2022년 출시한 중국형 부분 변경 모델과 비슷한 생김새로 바뀌었다. 실내는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모두 크기가 커지고 인포테인먼트 성능 역시 강화하는 등 운전 편의성을 추가로 확보했다. 뉴욕 오토쇼에 선을 보임과 함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도입은 올가을쯤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다른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익스페디션 완전 변경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이뤄진다면 7년 만에 5세대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뉴욕 오토쇼 개막 후 알 수 있을 것이다.

▲GMC 신형 터레인 실내 스파이샷(사진=Car and Driver)
▲GMC 신형 터레인 실내 스파이샷(사진=Car and Driver)


GMC: 이쿼녹스 형제차 터레인과 시에라 EV

GM 산하 SUV/픽업트럭 전문 제조사 GMC도 몇몇 신형 모델을 전시한다. 그중 전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델은 터레인과 시에라 EV다. 먼저 터레인은 이쿼녹스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형제차다. 이쿼녹스가 완전 변경이 이뤄지면서 터레인 역시 7년 만에 4세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최근 잡힌 실내 스파이샷에서 센터패시아를 가득 메운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포인트다.

▲GMC 시에라 EV(사진=GMC)

이보다 더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시에라 EV다. 실버라도 EV처럼 기존 시에라와 이름만 공유할 뿐 나머지는 완전히 다른 풀 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이다. 최고성능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764마력, 최대토크 108.5kg.m 성능을 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GMC 추정 400마일(약 644km) 이상이다. 국내 판매 가능성은 낮지만 내연 기관 시에라의 한국 판매를 이유로 들며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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